“서귀포시보다 더딘 제주시 교통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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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보다 더딘 제주시 교통행정”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4.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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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공영버스 문제점 요청에 한 달여 동안 연락 없어

 
제주시 교통정책이 서귀포시보다 더딘 걸음을 보이고 있어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서귀포시는 제주도 교육청의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시간 권장에 따라 지난 6일부터 시내 학교들이 등교시간이 조정됨에 따라 공영버스 운행시간을 변경된 등교시간에 맞게 조절,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시 공영버스는 22일 현재까지 운행시간을 변경되지 않은 채 운행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똑같은 행정인데도 제주시는 서귀포시와 다르게 더딘 걸음으로 보이고 있어 총체적인 난맥상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제주시는 지난해 2013년 12월부터 공영버스 운송 수입금의 투명성과 (현금)이용객의 정확성을 위해 ‘현금자동 계수기 시스템을 설치’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제주시 관내 공영버스 29대에 설치, 자판기 형태의 계수기에 현금을 투입하면 자동으로 잔돈 반환과 수입금이 자동으로 집계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 도입은 일부 승객들이 현금 투입 시 불량지폐를 가려내기 위해 도입됐다. 이용객들이 1000원짜리 지폐를 계수기에 투입하면, 자동으로 잔돈이 지급된다.

하지만 현금 천원을 투입하면 잔돈 지급까지 몇초 정도의 시간이 필요해 탑승객들이 많은 등․하교 및 출․퇴근 시간에는 잦은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여기에 불량 지폐 등이 투입 될 경우를 대비해 이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불량지폐가 아닌 헌 지폐를 투입해도 에러가 발생하고 있어 버스 운전자가 수동으로 지폐를 받고 잔돈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도내 차량증가와 신호등이 추가로 설치되고 있지만 공영버스 시간은 10여년전과 시간이 변경되지 않아 공영버스 운전자들은 배차시간 때문에 과속은 물론 신호위반까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제주시 공영버스 한 운전자는 “계수기의 경우 많은 양의 지폐가 한꺼번에 투입될 경우 오류가 발생하고 있어 지폐를 수동으로 받고 있다. 또한 차량증가와 신호등이 추가로 설치되면서 시간표는 변동되지 않아 시간에 쫒기고 있다”고 토로했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제주시 교통행정과 관계자에 이러한 문제점과 개선점에 대해 기사화 되는 것보다 개선방법이 있는지 연락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22일 현재 한 달여 가까이 됐지만 이무런 답변도 없어 제주시 교통행정 정책이 산으로 향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도시건설교통국장에게 문의를 했지만 해당 국장도 담당직원으로부터 얘기를 못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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