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 희생만 강요..사즉생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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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 희생만 강요..사즉생 각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4.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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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공무원 노조, 27일 기자회견서 단식투쟁 돌입 밝혀

 
제주지역 공무원들이 대한민국 국민의 노후생존권을 사수하겠다며 단식투쟁에 돌입한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과 제주특별자치도공무원노동조합, 제주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은 27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세력의 휘황찬란한 자금력과 엄청난 살생무기에 비해 공무원노동자들이 가진 것은 몸뚱이 하나밖에 없어 달리 대항할 방도가 없기에 스스로 사즉생의 길로 들어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복지 침몰세력을 이 땅에서 영원히 추방하고 국민노후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해 전국의 조합원들이 국민 앞에 간절히 호소한다”며 “재벌일가들은 국민 노후를 위해 국민연금 부담금을 노동자들보다 조금 더 내라는 합당한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벌일가들과 공생관계를 유지해 왔던 집권세력은 재벌의 하수인이 되어 국민여론을 호도하고 공무원을 비롯한 노동자들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며 원색적인 비판을 가했다.

이들은 “공무원과 오백만 가족, 오천만 국민의 노후생존권을 정치적 수세 국면 전환용으로 여기면서 공무원단체 대표들에게 합의를 강요하고, 합의해 주지 않으면 마음대로 처리하겠다고 협박을 일삼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사용자와 노동자가 똑같이 부담하는 공적연금의 기여구조가 없고 대한민국 노동자들에게만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자각하면서 이를 기필코 타파해 나갈 것”이라며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국민연금을 적절한 수준으로 끌어 올리면서, 2010년 공무원연금법 개악으로 신규공무원들에게 전가된 고통을 반드시 치유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가혹하게 규제하고 있는 공무원노동자들의 헌법적 기본권과 생존권을 선진국 수준으로 바로 잡을 것”이라며 “99%국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난마처럼 얽혀 있는 권력과 재발의 공생관계를 뿌리부터 끊어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국정을 농단하고 국민을 얕잡아 보는 정치장사꾼들과 이들과 부화뇌동하면서 달콤한 사탕을 챙기는 청부지식인들을 국민의 이름으로 철저히 단죄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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