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만화가 양병윤 화백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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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화가 양병윤 화백 별세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4.27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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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양병윤 화백

시사만화가인 양병윤 화백(71)이 27일 오전 9시16분 급환으로 별세했다.

한라일보에 시사만화 '황우럭'을 연재하고 있는 양 화백은 대한민국 언론사에 빛나는 '1만회 달성'의 대기록을 세운 인물이다.

24세 때인 1968년 제주신문 화백겸 기자로 입사, 시사만화 '황우럭'을 연재하기 시작한 고인은 제주신문 편집국장과 이사,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이어 제민일보 논설위원과 제주타임스 논설위원 화백을 거치면서도 붓을 놓아본 적이 없다. 한국신문편집인협회 운영위원, 제주만화작가회 고문, 제주언론인클럽 이사로도 활동했다.

황 화백은 27일자 황우럭 '10600'호와 만평을 마감하고 집으로 돌아갔다가 급환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돌아올수 없는 길을 떠나고 말았다. 이날 작품은 생애 마지막 작품이 됐다.

'황우럭'은 60,70년대 유신독재정권과 80년대 서슬 퍼런 신군부 시절에는 혹독한 검열과 탄압을 특유의 익살과 '촌철살인'의 기지로 이겨낸 것으로 유명하다. 1990년대 문민정부와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시사만화 '황우럭'은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1만회 대하를 집념과 열정으로 건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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