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은 이제, 서로에 대한 예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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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은 이제, 서로에 대한 예의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5.06.20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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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구엄돌염전, 악취.쓰레기에 예의없는 관광무질서.. 만발

 구엄돌염전이 환경무질서로 신음하고 있다

 

구엄돌염전은 제주도가 자랑하는 유명 자연관광지 중의 하나다.


최근 이곳에는 국내 여행객들만이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중국인을 중심으로 많이 찾는 인기코스다.


그러나 지난 20일 찾은 이곳에는 변냄새같은 악취가 진동하고 해안가에는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었지만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 흉물스럽게 변해가고 있었다.

 바닷가에 널린 쓰레기

치운 흔적이 오래 된 듯 자연 돌염전을 모양 따 만든 둥그런 공간에는 파란색 미생물이 이곳을 병든 곳으로 만들고 있었고, 바닷가 해안에는 각종 쓰레기가 바다에서 떠밀려 온 그대로 넘쳐나고 있었다.


더욱이 정화시설 없이 버려지는 생활하수로 이미 이곳 해안은 부영양화가 심각상태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해안가 전반에 걸친 이같은 모습은 예의없는 관광객들(?)이 먹다 놓고 간 음식물 쓰레기 등과 어우러져 유명 관광지라는 사실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었다.


이날도 많은 관광객들은 눈살을 찌푸리며 걸어다니고 있었지만 바닷가에서 쥐가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기겁을 하는 광경이 보이기도 했다.

 청소 한번 하지 않아 퍼렇게 변한 염전

이곳을 친구와 찾았다는 서울에서 온 한 관광객은 “이런 좋은 곳을 쓰레기로 방치해 놓은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누가 버렸는 지는 모르지만 관광객들도 이제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예의를 갖춰야 할 것 같다”며 일침을 놓기도 했다.


또 한 관광객은 “놀러 왔다 갈 때는 깨끗하게 있다 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동네에서도 이들이 먹다 남은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서 청결상태가 유지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 물은 바다로 그냥 흘러들어가고 있다

악취와 쓰레기, 먹다 남은 음식물, 해안변 밀려온 쓰레기에 바다를 배회하는 쥐 까지..


이같은 환경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되는 곳이지만 일부 관광객들의 예의없는 관광무질서와 한데 어우러져 온갖 환경문제를 야기시키는 곳으로 변질되고 있다.

 뭔가 태운 흔적까지 가득하다. 이곳에 쥐가 살고 있다

 

 

 

 

 

 

 예의없는 관광객들이 먹다 버리고 간 모습

 생활하수가 그대로 바다로 들어간다

 바다에 웬 타이어가..

 서로 예의를 갖춰야 할 현장이다

 

 

관광객을 위한 안내판이 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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