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개선할 것 개선..자구노력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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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개선할 것 개선..자구노력 필수”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6.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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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25일 전통시장 회장단 간담회 ‘경쟁력 키우도록 체질개선’ 당부

원희룡 도지사가 동문시장 회장단간담회에 앞서 동문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전통시장도 개선할 것은 개선하고 자구노력이 필수다”

원희룡 지사는 25일 동문시장에서 제주지역 전통시장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원 지사는 간담회에서“전통시장도 개선할 것들은 개선하고 자구노력을 강화하면서 또 이 기회에 어차피 도에서나 중앙정부에서나 어려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선 당장은 소비를 활성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소비자들에게 경쟁력을 더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체질들을 개선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당장 경기도 살리면서 미래를 향한 체질을 개선하는 효과까지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저희 행정에서도 모든 정책수단, 예산, 실질적인 사업프로그램 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문공설시장 이정생 회장은 “메르스 여파로 인해 중소상인들이 어려운 처지에 있다. 중소상인들을 위한 메르스 대응 재정 정책으로 재정보증재단의 경영안정자금이 지원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기존 중소기업자금과 별개로 메르스 정책자금이 지원 된다고 했는데, 실제로 중소상인들이 경영안정자금을 신청하려고 하면 전에 정책자금을 받은 이력 때문에 경영지원 자금을 받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수산시장 현창훈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잡히는 고등어의 90%이상은 마라도에서 난다"며 "가공시설이 없어 부산으로 실고 올라가다 보니까 제주도 조수입의 50%이상을 차지하는 수산물을 우리 마음대로 팔지를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과거에 제주도에서 한번 계획을 잡았던 화순항에 고등어 가공처리 물류기지 시설이 안된다면 지사께서 어항 계획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중앙로지하상가협동종합 양승석 이사장은 “신항만 개발과 관련하여 원도심 활성화는 어떻게 할 것인지? 신항만이 개발되면 그곳에 새로운 상권이 개발되어 원도심 상권침체가 더욱 심화되리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동문재래시장 김원일 회장은 “메르스 여파로 전통시장의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위기를 기회를 삼아 자구노력도 해야겠지만 지금 당장 고객들이 급감하고 있어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위한 정책지원을 해달라”고 말했다.

칠성로상점가협동조합 곽경희 이사장은 “중앙로 지중화 공사 때문에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고 메르스 여파로 인해 더욱더 고객들과 방문객들이 줄어들고 있어서 이에 대한 지원을 해달라”고 말했다.

제주시민속오일시장 김기용 회장은 “메르스에 대비 오일시장 방역을 실시하였으나 불안 때문에 고객들이 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오일시장 주차장 시설 확충과 공항에서 오일시장 진입로 도로확장을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메르스 여파로 전국적으로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며 "중국은 과거 자국 내 사스의 기억 때문에 더욱 한국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도에서는 모든 정책수단, 예산, 사업 프로그램 등 정책에 일선에 계신 상인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인회에서도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을 경주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중소상인들을 위한 메르스 재정보증 확대와 관련, “경영안정 자금 신청 시 다소 혼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기존 정책자금 지원을 받은 경우 우선순위에 따라 이번 메르스 정책자금 지원에 늦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르스 환자가 거쳐 간 점포에 대해 우선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고, 메르스 여파가 언제 종료될지 모르는 시점이므로 지금은 직접 피해를 입은 점포에게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중소상인들이 메르스 경영안정자금 신청 시에 혼란이 없게끔 조치하고 알려 드리겠다”며 “배송문제와 관련하여 제주앞바다 신선한 고등어의 가공처리는 산지가공의 원칙이라며, 수산부서에서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메르스가 진정되면 제주도 전체가 손님맞이 특별 대대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며, 구상 중에 있다”며 “시장에서도 상품을 갖추고 서비스 노력을 해 주시고, 도와 관광공사에서는 마케팅, 기획, 광고마케팅 등의 역할을 맡을 것이고, 예산 기획 부문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원도심 활성화와 관련하여 “원칙적으로 원도심 활성화와 기존 상권 활성화는 같이 가는 것”이라며 “신항만에는 상권이 입점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신항만에는 물류, 창고, 포장센터, 전시·공연 공간이 들어서며 신항만 개발로 구도심에 피해가 없을 것이며 구도심 상권이 활성화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날 건의사항은 관련부서에서 신속한 후속조치 협조 및 전통시장 마케팅 강화로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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