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발생 막을 수 없다..대비는 할 수 있다”
상태바
“재난발생 막을 수 없다..대비는 할 수 있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7.23 1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재철 안전관리실장, ‘제12호 태풍 할롤라 대비 본격 돌입’ 선제적 대응 밝혀
도와 행정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 본격 가동

 
재난 발생 초기에 대응하고 수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전에 대비하고 예방하는 것이다.

제주자치도는 최근 안전관리실이 설치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재난컨트롤 타워기능을 단일화해 운영한다.

따라서 앞으로 제주도내 모든 안전관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12호 태풍 ‘할롤라’부터 대비하기 위해 23일부터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금까지는 태풍 및 호우 피해발생시 소방과 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피해 집계 기준이 서로 달라 일부 혼선이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재난별 대응메뉴얼에 따라 체계적인 피해집계와 복구지원, 관광객 편의지원 등에 나서게 된다.

또한, 태풍 등 기상특보시에는 대비단계에서부터 상황판단, 상황의 진행, 피해집계, 재난상황의 마무리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창구를 일원화하고 단계마다 수시로 언론 자료제공 및 브리핑을 통해 도민들이 재난에 신속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제 12호 태풍 ‘할롤라’진로예상도
특히 재난 발생 단계마다 유관기관 합동 상황판단회의를 개최, 재난 상황에 맞는 대비 방향을 결정함으로써 한발 앞서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제주도는 행정시, 읍면동 및 재난대응 13개 협업부서에 대한 실행 메뉴얼을 연계 대응방식으로 전환한다.

도는 지금까지는 재난대응 13개 협업부서가 부서중심의 대응에 중점을 두었으나, 앞으로는 상황전개 공유를 통해 13개 협업부서가 연계 대응함으로서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재난을 수습키로 했다.

또한, 재난발생 대비단계부터 복구단계까지 재난발생 상황 기간 동안 도, 행정시, 읍면동 등 13개 협업분야 및 재난관련 분야 공무원 간 제주안전지키미 SNS를 통해 상황을 공유토록 함으로서 재난에 선제적으로 공동 대응하는 등 협업 기능을 강화해 나간다.

도는 기상특보 전개 상황 및 도민행동요령에 대한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주민들의 재난상황에 신속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로 했다

특히 최근 잦은 호우로 인해 지반이 크게 약화되어 절개지 붕괴, 낙석 등의 사고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사고 우려지역에 대한 책임관찰제를 통해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신문고 스마트폰앱 운영 활성화를 통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조기에 해결해 나감으로써 사고발생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해 나간다.

박재철 제주도 안전관리실장
박재철 제주도 안전관리실장은 “제12호 태풍 할롤라가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급으로 세력을 키우면서 23일 오전9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840km부근 해상까지 진출, 제주지역에도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전 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23일 오전 9시 30분 기상청과 합동 실무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제주도 전부서와 행정시, 읍면동에 제12호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분야별로 자연재난 행동매뉴얼에 따라 대비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3일부터 도와 행정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 운영을 강화하는 한편, 태풍의 진로를 예의주시하면서 태풍대비에 총력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박 실장은 “재난과 관련해서는 우선 인명피해 제로화 목표로 추진해 나가고, 모든 정책을 추진하면서 무엇보다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도민들도 안전을 위해서는 스스로가 대비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오후에는 박재철 제주도 안전관리실장 주재로 도와 행정시 관계관과 43개 읍면동장 영상회의를 개최, 태풍에 대비해 해수욕장 피서객 대피 준비와 시설물에 대한 안전조치, 위험지역에 대한 순찰강화, 비닐하우스 결박 주민홍보, 현수막 철거 및 광고물 결박 준비, 수방자재 점검, 배수로 및 우수로 정비 등 태풍에 대비해 사전 조치를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12호 태풍 할롤라의 진로가 매우 유동적임에 따라, 오는 24일 오전 8시 30분 행정부지사 주재로 유관기관 합동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분야별 대비 상황을 점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