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제주도 스마트그리드실증사업지원T/F팀)
올 가을은 나에게 있어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계절이 아닌가 싶다.
무더웠던 여름을 뒤로 한 채 선선한 가을과 함께 느슨했던 나의 일상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10월 1일자로 스마트그리드실증사업지원 T/F팀 발령을 받게 되면서 생소한 언어들을 접하느라 벌써 2주가 지나가 버렸다.
지인들은 스마트보다는 스마일이 어울리는 내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제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는 염려를 할 정도로 일반인에게는 스마트그리드는 생소하고 낯선 단어임에 틀림없다. 그럼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란 무엇일까?
예를 들면 세탁기를 가장 싼 전기요금 시간대에 맞춰 작동하고, 전기 자동차는 주간에 주차를 해도 심야시간에 맞춰 싼 요금으로 충전을 할 수 있는 형태로서 소비자 입장에서 최적의 요금시간대를 찾아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녹색성장의 핵심산업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녹색성장의 주요 전략산업인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2009년 우리 도에 유치함으로써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제주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는 구좌읍 관내 6000호를 대상으로 5개 분야에 SK, LG, 현대, 한전 등 168개 민간기업의 참여를 바탕으로 2013년까지 2395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제주기업들도 6개 사가 스마트그리드실증 사업 참여를 함으로써 사업 참여로 제주의 비전을 볼 수 있고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제주도민으로서의 보람을 느끼고 있다.
정부는 향후 스마트그리드 사업 확대차원에서 스마트그리드 '거점지구' 구축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대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세계 최초 '국가단위' 스마트그리드 구축이라는 '스마트그리드 국가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우리 팀의 목표는 스마트그리드실증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향후 '스마트그리드' 거점지구 유치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하여 행정·기업·단체·학계·주민 등 모든 관계자들이 역량을 모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서 목표 달성을 위한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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