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미스홍' 첫 시중 유통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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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미스홍' 첫 시중 유통 앞둬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5.08.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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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이천서 복숭아 ‘미스홍’ 현장평가회

 

 

 

무더운 여름철 대표 과일인 복숭아 ‘미스홍’ 품종이 올해 첫 시중 유통을 앞두고 재배 농가에서 평가회를 연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한여름에 수확하는 복숭아 ‘미스홍’ 품종의 현장평가회를 5일 경기도 이천시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이천시 농업기술센터 복숭아연구소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복숭아 재배 농업인과 종묘업체 등에서 참석해 ‘미스홍’ 품종의 특성과 재배 시 유의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직접 먹어보고 맛을 평가하게 된다.

복숭아 ‘미스홍’ 품종명은 연붉게 물든 복숭아 색깔이 수줍은 아가씨의 볼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이 품종은 1995년 ‘유명’에 ‘찌요마루’를 교배해 2007년 최종 선발됐으며 2013년 농가에 묘목이 보급되기 시작해 올해 처음으로 소비자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평균 과중은 280g, 당도는 13.0°Bx 이상으로 과육이 부드럽고 향기가 좋아 맛있고 착색성도 좋아 외관이 매우 수려하다.

춘천, 수원, 청도 등 7개 지역에서 실시한 5년 간의 지역 적응 시험에서 중생종 복숭아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겨울철 동해에도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일반적으로 7월∼8월 한여름에 수확하는 중생종 복숭아의 경우, 수확 직전 비가 내리면 단맛이 쉽게 빠져 버리거나 열대야로 인해 맛이 없는 과일이 생산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미스홍’ 품종은 수확기 잦은 강우에도 당도가 떨어지지 않고 고품질 유지가 가능해 품종 갱신을 고민하는 농가에 추천할 만하다.

또한, 같은 시기에 출하하는 ‘미백도’ 보다 덜 무르고 착색이 잘 되는 장점이 있다.

이 품종을 재배한 농가에서는 “올해 유난히 길었던 가뭄과 계속되는 흐리고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착색도 잘 되고 맛이 좋아 앞으로 기대되는 품종"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남은영 연구사는 “가장 빨리 나오는 6월 복숭아 ‘미홍’과 열매가 크고 맛이 좋은 7월 ‘유미’가 안정적으로 보급되는 가운데 이번에 선보이는 8월 복숭아 ‘미스홍’ 품종도 많은 농업인과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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