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봉이 김선달’ 방과후 위탁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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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봉이 김선달’ 방과후 위탁업체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10.08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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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의원, 수강료 (최대)절반을 수수료로 떼가

방과후학교의 위탁운영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민간위탁업체들이 수수료를 과도하게 챙겨가면서 강사들이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을 뿐 아니라, 불공정 계약 탓에 각종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지역별 방과후학교 운영방식별 프로그램 수와 비율]

지역

위탁

직영

합계

비교:

‘14. 4월

프로그램수

비율

프로그램수

비율

서울

14,416

23.2%

47,783

76.8%

62,199

18.0%

부산

4,926

14.4%

29,181

85.6%

34,107

13.2%

대구

4,846

14.8%

27,922

85.2%

32,768

16.2%

인천

2,276

6.6%

32,129

93.4%

34,405

6.9%

광주

834

4.8%

16,446

95.2%

17,280

6.3%

대전

1,357

7.4%

16,897

92.6%

18,254

6.0%

울산

2,785

19.6%

11,430

80.4%

14,215

15.4%

세종

137

5.6%

2,291

94.4%

2,428

5.7%

경기

3,771

4.8%

74,092

95.2%

77,863

5.6%

강원

84

0.5%

15,251

99.5%

15,335

1.1%

충북

993

4.8%

19,595

95.2%

20,588

3.9%

충남

3,762

17.8%

17,324

82.2%

21,086

13.7%

전북

1,446

6.3%

21,507

93.7%

22,953

6.6%

전남

592

2.4%

23,708

98.3%

24,300

2.1%

경북

614

1.7%

34,881

98.3%

35,495

1.2%

경남

2,272

7.0%

30,289

93.0%

32,561

6.4%

제주

355

3.6%

9,498

96.4%

9,853

2.9%

전국

45,466

9.6%

430,224

90.4%

475,690

8.6%


박홍근 의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서울 중랑을)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방과후학교 강사연합회와 공동으로 발간한 “불안한 노동은 불안한 교육을 만든다” 교육현장 불안정노동실태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가 제기한 내용 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과도한 수수료 징수 문제인데, 강사료의 원천이 되는 수강료에서 민간위탁업체가 각종 알선료(명의대여료, 기타관리비 등) 명목으로 9.1∼45.6%를 챙겨가면서 강사들이 수령하는 봉급은 수강료의 절반 정도(51.3∼85.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비정규직 정액급식비 지역별 지급현황]

지역

학교급

방과후강사수

평균 시간당강사료

평균 월강사료

서울

16,680

39,158

742,412

3,165

30,917

333,140

1,126

46,570

863,500

20,971

38,818

687,145

부산

6,495

31,106

851,080

1,469

29,782

291,712

377

36,231

507,786

8,341

31,147

737,049

대구

4,751

29,202

737,089

1,631

34,268

434,961

665

51,129

581,488

7,047

31,010

654,504

인천

5,704

31,903

632,531

1,038

28,842

272,024

458

45,572

837,519

7,200

32,551

593,598

광주

2,598

32,087

914,130

731

33,363

313,322

115

38,279

533,240

3,444

32,314

773,888

대전

2,639

33,777

861,920

428

22,882

243,758

156

21,972

727,611

3,223

32,341

773,330

울산

2,298

31,900

845,092

451

30,146

485,678

113

55,285

847,381

2,862

32,297

788,525

세종

398

34,654

588,501

119

34,422

345,378

44

32,605

739,545

561

34,394

548,776

경기

22,518

30,406

644,329

4,288

28,823

320,857

1,226

26,745

847,882

28,032

30,019

603,751

강원

3,629

-

-

1,008

-

-

347

-

-

4,984

-

-

충북

3,283

34,074

594,021

741

30,734

303,150

294

31,692

465,575

4,318

33,570

535,360

충남

4,317

26,149

573,897

980

29,706

298,091

312

31,944

716,684

5,609

26,826

533,602

전북

4,571

26,319

626,500

938

29,499

325,838

280

32,360

788,768

5,789

26,908

585,632

전남

4,213

33,839

662,372

1,378

33,339

324,846

347

37,298

488,097

5,938

33,928

573,860

경북

4,885

28,706

621,402

868

25,993

305,533

366

28,472

487,836

6,119

28,467

568,606

경남

6,086

37,598

910,815

1,132

32,750

267,844

392

53,230

691,578

7,610

37,812

803,893

제주

1,519

31,428

612,732

363

29,196

261,798

155

32,618

469,484

2,037

31,298

540,008

전국

96,584

32,019

713,676

20,728

30,291

320,496

6,773

37,625

662,123

124,085

32,106

643,845


이 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교육부는 바람직한 민간위탁 운영 방안 모색을 위해 대학이 주도하는 방과후학교를 사회적기업이 시범적으로 운영하도록 개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서울교육대학교가 설립한 사회적기업 <울림교육연구소>의 경우 방과후학교를 위탁 운영하면서 30%의 수수료를 징수하고 있어 사회적기업 위탁운영이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강사들의 불안정한 지위를 악용하여 ‘계약만료 6개월 이전에 강사가 계약을 파기할 경우에는 마지막 달 강의료를 미지급’한다거나 ‘교사의 귀책여부를 불문하고 학교나 업체의 임의적 판단에 따라 강사를 교체할 수 있도록 불공정 계약 체결을 강요’함으로써 고용 불안정이 극대화 되고 있다.

박 의원은 “더 이상 방과후학교 위탁운영이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교육당국은 불공정계약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법적제재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하고, ‘현재 위탁 중인 방과후학교에 대해서도 업체가 가져가는 수수료율의 상한선을 엄격히 적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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