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야생화원의 구름체꽃 
상태바
【한라수목원】 야생화원의 구름체꽃 
  • 한라수목원
  • 승인 2015.10.08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라수목원

 

【한라수목원】 야생화원의 구름체꽃  

               

​

누워 있는 긴 줄기 끝에

​

​

구부리고

​

​

비틀면서 마침내 꽃을 피웠다.

​

​

요렇게 동그란 꽃봉오리가

​

​

아침 햇살 묻히며 꽃잎을 한 장 한 장 열더니

​

​

이렇게 함박웃음을 짓는다.

봉오리 하나가 꽃 한 다발

가을 신부의 부케가 된다.

​

​

따뜻해진 동산에

꽃등에는 이꽃 저꽃 방문하며 잔치를 즐기고

박각시는 왔는가 하는 사이 벌써 사라져 버리네.

​

​

왜들 모두 누워 있소?

옆동네 키 큰 마타리들 사이에선 제법 잘 서 있더니만.

​

​

그러게 말이에요.

풀이나 사람이나 혼자서 살기엔 어려운 것 아니겠소.

 

구름체꽃 Scabiosa tschiliensis f. alpina

한라산이나 묘향산처럼

구름도 쉬어 넘는 높은 산에서 자라는 풀.

산에선 여름에 꽃을 피우지만

따뜻한 이곳에서 싹을 틔우니 가을에 꽃이 피었다.

 

 

(글 사진 한라수목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