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늘때마다 공항 계속 건설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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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늘때마다 공항 계속 건설하나.."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5.11.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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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2)김태석 의원 '양적성장보다 질적성장 모색해야.." 질타

 

 
(계속)제주발전연구원이 지난 2013년에 연구 발표한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개발계획에 따르면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수요에 대한 예측결과 2013년 기준 적정 예측치로는 대략 5.0% 성장한 8,414천명이며 2014년에는 3.4% 증가한 8,701천명.2017년에는 9,555천 명(+3.1%),2019년에는 10,132천명(+2.9%),2021년에는. 10,715천.명(+2.8%)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분석이었다.

그러나 이 당시 예측은 이미 지난해 1천2백만명이 제주를 찾음으로써 상황이 크게 바뀌고 있다.

이러한 내국인 관광객 예측 결과에 대해 연구원은 "이는 1-2년에 해당하는 단기 전망치는 비교적 높은 정확도를 가질 수 있으나 중기(3-5년)및 장기(5년 이상)예측결과는 다소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결과를 활용하는데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관광환경 변화의 추세를 주기적으로 점검하여 수정 및 보완하여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외국인 관광객 수요 추정에 있어서도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내국인 관광객과는 달리 최근 몇 년간에 걸쳐 중국인 관광객의 지속적인 증가와 2013년10월 중국여유법 시행에 따른 중국인관광객의 관광행태 변동가능성,크루즈관광객의 폭발적 증가에 따른 예측의 어려움으로 인해 현수요 예측모델로는 분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외국인관광객의 경우 현시점보다는 향후 시기를 두어 외부환경 변화요인(특히 중국여유법 시행 이후의 중국인 관광행태등)의 변화에 따른 분석이 이루어진 이후 수요예측을 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돼 별도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수요 예측을 제시하지 않았던 것이다.


제2공항을 성산지역에 건설한다는 용역결과 제주공항수요는 (’05)1,135→(’10)1,572→(’12)1,844→(’14)2,320→(’15.9)1,928만명이며, 수요예측결과 (’18)2,830→(’20)3,211→(’25)3,939→(’30)4,424→(’35)4,549만명을 제시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몇년 후면 매년 1백만명이 크루즈를 타고 제주를 찾을 것"이라며 "10 개 정도의 크루즈항을 더 만들어야 한다"며 제주도의 양적성장을 크게 부각시키고 있어 이같은 숫자에 기반한 관광객 증가가 과연 제주도 발전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가 또는 이들을 수용할 인프라는 과연 갖추고 있느냐에 대한 고민은 부족해 보인다는 점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지난 도의회 정기회의에서 김태석 의원이 원희룡 도지사와 1문1답 내용에서 말한 지적은 이 제2공항의 시급성에 대해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태석 의원은 "지금 관광객 1천2백-3백만명에서 제2공항이 필요하다면 앞으로 3천 4천만명으로 늘어나면 또 공항을 건설할 것이냐며 "이제 양적성장이 아닌 질적성장의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질타한 것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에어시티 부분이다.

어쩌면 에어시티는 또 다른 엄청난 규모의 토목공사를 예고하고 있다.

공항에 이어 신도시가 건설된다면 이는 공항건설에 10년 신도시 건설에 10-20여년 등 앞으로 수십년간 제주도는 공사 및 환경파괴에 꾸준히 직면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걱정되는 부분이다.

공항건설이건 신도시 건설이건 백년대계를 위한 지속가능한 개발 또는 영속을 위한 제주환경 보호에 나서야 하며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윈윈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그렇게 서두를 일이냐는 우려가 생기는 것이다.

제주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면 더욱 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얘기다.

미래세대가 제주를 제주답게 이끌고 갈 수 있도록 모두 함께 성공하는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에서 신공항 건설과 에어시티 건설에 대한 도민들의 결집된 관심이 필요해 지고 있다.

많은 도민들은 "제주도가 요즘처럼 양적성장에 몰입할 게 아니라 이들 수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을 때 그들이 묵을 집 먹거리 볼거리 살 거리 등 수많은 인프라 구축은 물론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같은 도민들의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이 기사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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