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빼앗는 녹내장에 좋은 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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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빼앗는 녹내장에 좋은 음식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11.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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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눈이 침침하고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나이가 들었다는 자각이 든다. 시야가 좁아지거나 시력이 낮아지는 것이 단순한 노화가 아닌 녹내장의 전조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녹내장은 시신경의 손상이 원인으로, 일반적으로 안압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이 눌려 손상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안압이 정상인 녹내장 환자의 경우, 시신경 손상이 아닌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에 장애가 생겨 녹내장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눈으로 가는 혈액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아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녹내장 환자의 대다수는 눈의 통증이나 시력 감소를 경험한 후에야 병원을 찾는데, 이미 상당 부분 시야 손상이 진행됐을 확률이 높다. 만성 녹내장의 경우 시신경이 서서히 파괴되는 데다 주변부부터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말기가 되어서야 질병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녹내장의 예방을 위해선 정기적인 검진을 받고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녹내장에 좋은 음식, 혈액순환에 효과가 있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필수다.

혈류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 녹내장을 예방하는 음식으로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것은 단연 ‘홍삼’이다. 홍삼은 식약처로부터 그 효능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각종 임상시험과 논문을 통해 그 효과를 확인했다.

정익모 이화여대 교수는 동맥경화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홍삼을 하루 3g씩 10주간 투여했다. 그 결과, 중심 동맥의 혈압과 말초 혈관의 혈압이 기존 대비 각각 29%와 25%나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즉, 홍삼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우수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김종훈 전북대학교 수의학과 연구팀 역시 실험용 쥐에 홍삼의 주요 성분인 사포닌을 투입하고 투입 전후의 심박출량을 확인해 홍삼이 탁월한 혈류개선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 결과, 홍삼을 투입한 쥐의 심박출량이 투입하기 전에 비해 100% 이상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 심박출량은 심장에서 혈액을 내보는 양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혈액순환이 원활하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녹내장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정, 홍삼액, 홍삼농축액, 홍삼분말, 홍삼진액, 홍삼엑기스 등 다양한 유형의 제품의 출시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제조 방식에 따라 홍삼의 효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알려져 소비자가 홍삼을 선택하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홍삼 엑기스는 보통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 방식은 홍삼의 전체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 섭취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달여 낸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지는 것이다.

이와 달리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제조할 경우, 홍삼의 불용성 성분까지 담아내어 각종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항산화 요소들을 모두 담아내게 된다. 현재 홍삼을 그대로 갈아 넣어 제조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홍삼 브랜드로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해 몇몇에 불과하다.

이러한 제조방식에 대해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하지만 홍삼을 통째로 갈아 섭취할 경우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성분뿐만 아니라)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통째로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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