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립 시장 검소한 생활 놀라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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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립 시장 검소한 생활 놀라울 정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11.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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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 시장에 환경미화원 합격 청탁한 응시생 불합격 후 시민반응 보니

제주시는 환경미화원 체력시험을 실시했다.

"일하고 싶으면 정정당당하게 시험보고 들어와.."

이는 김병립 제주시장이 지인들의 구직 청탁이 들어오면 단호하게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같은 김 시장의 태도에는 그의 생활철학과 깊이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반응이다.

본지는 지난 16일자 “김병립 시장에게 구직스토킹이라니..”보도 관련 최근 김 시장에게 "환경미화원 채용에 응시한 한 응시생이 이번에 합격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청탁했지만 불합격한 것으로 알려져 제주시 공직사회에 새바람이 부는 것으로 회자되고 있다.

최근 환경미화원 채용에 지원한 한 응시생은 지난 5년 전부터 빽 한번 써달라며 계속 부탁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김 시장은 당시부터 이 응시생은 물론 지인들의 구직 부탁까지 정정당당하게 시험 보고 들어오라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환경미화원에 응시한 수험생이 김 시장에게 보내온 문자내용에는 지난 4월 문자에는 “시장님 저 oo입니다. ‘5년째 부탁입니다’. 6월 청원경찰공채 있습니다. 저 정말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이번 한번만 힘 좀 되어 주십시오. 절실한 마음으로 부탁드립니다.”는 등 여러 개의 문자를 보냈다.

이에 대해 김병립 시장은 “공무원이든 어느 조직이든 정당하게 시험 치르고 들어와야지 빽으로 통하는 세상이면 빽없는 시민들은 어떻게 하느냐”며 단호하게 거절한 것이다.

김 시장은 “앞으로도 시장에게는 어떠한 청탁은 하지 않는 게 서로가 편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김병립 제주시장

김병립 시장은 이에 대해 “공무원이든 어느 조직이든 정당하게 시험 치르고 들어와야지 빽으로 통하는 세상이면 빽없는 시민들은 어떻게 하느냐”고 기자에게 반문했다.

하지만 김병립 시장을 잘 안다는 한 시민은 김 시장의 이같은 얘기를 듣고 "실제로 김 시장 집에 가 보면 왜 그런지 이해될 것"이라며 "몇년전 김 시장 집을 방문해 보니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안방가구는 신혼때 쓰던 낡은 가구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고 귀띰해줬다.

"안방에는 조그만 탁자가 있었는데 거기에는 전화기와 메모장 볼펜 2개(빨강,검정색)가 놓여 있을 정도로 상상 이상의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며 "그같은 그의 생활철학이 행정에서도 그대로 연장되는 것 같다"고 전해줘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분위기다.

한편 제주시는 최근 환경미화원 8명(남자 6명.여자2명)을 채용하는 공고를 낸 후 총 128명(남자 102명.여자 26명)의 응시자가 지원했으며, 서류전형에서 통과한 응시생을 대상으로 지난 14일 체력시험을 실시한 결과 고득점자 9명을 대상으로 25일 면접을 실시, 26일 최종 8명 합격자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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