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철새도래지 탐조대, 관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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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철새도래지 탐조대, 관리 엉망..”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11.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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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환경과 '11월말까지 정비 밝혔지만 부지하세월' 관광객 눈살

 

제주시 하도철새도래지에 설치된 하도철새탐조대 시설물이 행정당국의 방치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제주시 녹색환경과는 지난 9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탐조대를 10월부터 11월 말까지 재정비하고 망원경을 교체한다고 밝혔지만 부지하세월이다.

 
28일 현장 확인결과 지금까지도 전혀 정비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극치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 충격이다.

철새도래지는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지역으로 파래나 방게 등 먹이가 풍부하고 소나무밭과 갈대숲으로 이뤄지는 등 철새들이 월동하기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 이에 국제멸종위기종인 저어새를 비롯해 수천마리의 철새가 겨울을 나고 있다.
 
이곳은 조류전문가는 물론 일반도민과 관광객까지 철새를 관찰하기 위해 하도리 철새도래지를 찾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지난 2004년 12월에 탐조시설 49.53㎡와 조류사진 및 안내판과 관찰용 망원경과 화장실을 시설한바 있다.

하지만 탐조대 내부는 물론 탐조대 외관 역시 관리부재로 상당수 낡았고, 안내판 역시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었다.

특히 현장은 녹이 슬고 흉측하고 오랜 기간 동안 방치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행정당국의 관리부재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으며,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현장을 찾는 관광객들은 철새도래지 탐조대가 심하게 훼손됐지만 제주시는 수수방관한 채 뒷짐만 지고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A모씨는 “막대한 혈세를 투입한 탐조대는 행정당국의 관리부재라고 규정, 시설물 설치 후에는 관리에 손을 놓고 있기 때문에 탐조대 시설물이 심하게 훼손될 때까지 방치되고 있는 것”이라고 혀를 찾다.

인근 주민 B씨는 “시설물이 녹이 심하게 슬고 구멍이 뚫리기 까지 한 것을 보면 행정당국이 관리부재인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자기 소유물이라면 녹이 심하게 슬고 구멍이 날 때까지 방치하겠냐.”며 행정당국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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