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수면이 울퉁불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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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수면이 울퉁불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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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1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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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수면이 울퉁불퉁  

               

 

 

비바람이 씨앗을 미처 모두 날려 보내지 못한 애기부들을 향해 세차게 쏟아지는군요.

저 가느다란 부들줄기가 거센 비바람을 견뎌내는 모양이 참으로 신기합니다.

 

 

 

 

쏴~하고 사선으로 내리꽂히며 수초들을 할퀴고 지나가던 빗줄기가 연못으로 요란스레 떨어집니다.

무수한 빗방울들이 연못에 충격을 줄 때마다 수면이 올록볼록 야단법석입니다.

그런데 울퉁불퉁해진 수면에서 까만 물거품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어쩐지 빗방울이 수면에 닿는 모양과 다르다 싶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거품이 아닌 개구리알 덩이들이 물에 잠길 듯 말 듯 떠있었던 것입니다.

 

 

 

 

생태숲에서는 북방산개구리가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냅니다.

북방산개구리는 산지, 계류의 물웅덩이 주변, 산기슭 등에 서식하며, 보통 2월부터 산란을 시작합니다.

이미 제주도롱뇽이 깨어나 산란을 하였으니 당연히 개구리도 깨어났겠지요.

비바람이 거세지만 기온이 높아 겨울잠에서 깨어날 만합니다.

 

 

 

 

그러고 보니 빗방울이 거센 몸짓으로 이미 봄이라며 타전을 치는 것이었네요.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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