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생식물 추출물,곰팡이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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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자생식물 추출물,곰팡이 억제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12.0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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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생물종다양성연,돈나무열매 등에서 친환경자재 개발

 

갯까치수영
제주 자생식물에서 찾아낸  감귤 곰팡이병 억제제가 개발돼  '감귤저장병 방제 친환경농자재' 소재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8일  (재)제주테크노파크(원장 한영섭)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감귤 저장병 원인균인 녹색곰팡이(Penicillium digitatum)와 청색곰팡이(Penicillium italicum)의 균사생장을 억제하는 물질을 제주 자생식물인 갯까치수영과 돈나무 열매 천연추출물에서 찾아내 “감귤저장병 방제 친환경농자재 개발” 가능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돈나무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개발 공동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감귤 저장병 방제를 위한 천연소재 실용화 연구사업’으로 감귤 저장 중 병해관리를 위한 친환경적 방제기술 개발과 수확 후 관리메뉴얼 개발을 목적으로 국립농업과학원, 감귤시험장 및 전북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추진됐다.

현재 감귤 저장 중 부패율이 10-30%정도 되는 감귤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도 저장병 친환경 방제제 개발은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리우선언(1992. 6월, 환경 및 개발에 관한 유엔회의) 등에 의한 화학적 합성농약 사용감소 추세에 대비한 친환경 생물농약 개발도 절실히 대두되고 있어 의미가 있는 연구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제주 해안가에 자생하는 갯까치수영 추출물에서 Anagallosaponin IV, Anagallosaponin VIII, Anagallisin C 등 사포닌계열의 물질 3점과 돈나무 열매 추출물에서 Saponin IIIA3 물질들을 구조 분석했다.


이 물질들은 감귤 저장병원균인 녹색곰팡이와 청색곰팡이의 균사생장 억제를 2,000배 희석농도에서 25일 이상 지속하고 있으며 무처리구에 비해 70%이상 감귤 썩음병을 방제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것.


도는 이번 연구개발 결과는 기술보호 차원에서 “감귤 또는 고구마 저장병 방제제 조성물 및 감귤 또는 고구마 저장병 방제 방법” 등 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향후 현장 적용연구 및 환경독성 평가를 시행한 후 ’감귤 저장병 방제 친환경농자재 및 생물농약 등록‘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책임자인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 정용환 박사는 “이번 연구는 청정 제주의 식물자원에서 추출한 천연소재를 산업적으로 활용한 부분으로, 감귤 저장병 억제 친환경농자재의 개발로 유기농 및 친환경 감귤의 수확후 저장기술이 한단계 도약하면, 그 동안 저장병해 등을 우려한 감귤집중출하에 따른 부작용을 감소시켜 감귤산업 경쟁력 강화 및 농가소득 증대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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