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해상풍력단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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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해상풍력단지 만든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12.1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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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한국전력기술(주), 제주해상풍력발전단지 MOU체결

제주해상풍력단지 조감도


해상풍력과 양식산업을 연계한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전력기술(주)는 해상풍력발전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가장 확실하고 현실적인 신․재생에너지임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제주가 갖고 있는 최고의 바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두 기관은 ‘해상풍력발전 플랜트 개발 및 설치’와‘해상풍력발전 전기생산 및 판매’를 미래의 유망한 프로젝트로 설정하고 연구개발(R&D), 수출전략품목 육성 등에 중점을 둔 공공적 성격의 풍력발전단지를 제주해상에 조성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전력기술(주)가 주관기관이 되고 국내 공기업, 풍력발전기 제조사, 대기업 등의 참여를 이끌어 내, 총 4,500억원 이상을 투자, 102㎿(3㎿×34기)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중 4기는 풍력발전기 제조 국내 기업이 신제품을 개발할 때마다 실증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해상풍력 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295,000㎿h의 전력을 생산, 도내 총 전력소비량의 9%를 대체하고, 649억원의 전력판매수익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207,210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 향후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유엔에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 청정개발체제)사업으로 등록, 온실가스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CDM은 지구 온난화 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선진국과 개도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 - UN기후변화협약 (‘92. 6. 체결)이다.

특히 이 해상풍력 단지의 풍력발전기 사이 사이에는 가두리 양식 시설을 설치하여 ‘고급어류 양식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수출 1조원 달성에 기여하고, 해상풍력발전시설을 이용한 ‘관광상품 개발’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위와 같은 사업의 목적과 방향에 대해 실무적 합의를 거쳐,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전력기술(주)간에 오는 14일 오전 10시 제주도청에서 해상풍력발전단지 기초조사, 건설사업 추진 및 자금 조달 방법, 장기적 활용 방안 등의 세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우근민 도지사는 “제주가 탄소배출이 없는 무공해 청정지역으로 향후 녹생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핵심사업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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