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마’ 승마 대중화의 미래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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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마’ 승마 대중화의 미래 연다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0.12.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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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운동효과·지구력 검증완료, 2013년부터 농가보급

 



농촌진흥청은 ‘말 산업 선진화 지원 녹색기술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제주산마’의 승마 운동효과와 지구력 등 승용능력에 대한 중간 검증결과를 밝히고 2013년부터 해마다 100두 내외의 국산 신품종 승용마(한국형 승용마)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말(馬)은 반추가축인 다른 가축에 비해 분뇨 배출량이 적고 분의 경도가 높아 환경오염이 적은 친환경 축종으로 분류되면서 새로운 ‘녹색뉴딜’의 대안으로 주목 받아 왔으나, 국내 승마산업은 안전하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전용 승용마 부재, 일부 계층에 국한된 협소한 승마시장 등으로 인해 말 수요창출의 한계를 보이며 그동안 농가소득 향상과 농촌경제 활력증진에는 한계를 보여왔다.

토종 제주마와 더러브렛(Thoroughbred) 품종 간의 교잡에 의해 생산된 ‘제주산마’를 대상으로 2008년부터 전용 승용마 육성을 위한 주요 자질검정을 실시한 결과 승마운동효과와 지구력 등 승용마가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항목들에서 모두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체질량지수(BMI) 25이상의 비만여성 5명을 포함한 중년여성 10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실시한 ‘제주산마’ 승마효과 분석연구(2008년)에서 유산소성 운동능력의 대표적인 측정지표인 무산소성역치수준(25%), 심박수당 산소섭취량(36%) 등이 개선되는 결과를 얻었고, 체지방율(-7%)과 복부비만율(-2.2%) 등의 체성분과 척추기립근(73.5%) 등 4개의 대근육근(大筋肉群)에도 순기능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대사율에 대한 더러브렛과 ‘제주산마’의 마종(馬種) 간 비교분석 연구(2010년)에서 더러브렛이 모든 능력지표에서 우수한 경향을 보였으나, 승마 숙달수준이 높고 유산소성 근육형을 지닌 기승자의 경우에는 두 품종 간에 그 차이가 많이 좁혀져 ‘제주산마’의 승용마 활용 잠재력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운동강도별 혈액화학치와 심폐지구력은 둘 모두 지구력 승마에 적합한 수준을 보였고, 특히 운동 10분 후 회복심박수가 국제규정인 64 이내의 범위를 보여 지구력이 우수함이 입증됐다(제주산마 승용능력 및 지구력 평가연구, 2008~2009)

농촌진흥청은 이들 연구결과를 보완하고 발전시켜 우선 2013년부터 해마다 100두 내외의 국산 신품종 승용마(한국형 승용마)를 보급하고, 생산농가와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지원기술들을 지속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향후 10년 동안 추진할 ‘말 산업 선진화 지원 녹색기술 개발 프로젝트’에는 ‘국산 레저 승용마 육성?활용’을 위한 국내 승용마필 자원수집 및 평가, 승용마 생산?육성?검정 프로그램 개발, 승용마 관리 매뉴얼(번식, 질병, 사양, 초지, 사료) 및 교육 콘텐츠 개발, 승마 운동 및 재활효과 분석 등의 기반연구가 포함돼 있으며, 승마산업을 지탱하기 위한 마육 건강식품 개발 및 산업화 연구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출처=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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