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귤가루이' 방제 미생물 분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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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귤가루이' 방제 미생물 분리 성공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12.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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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곤충 병원성균,친환경농업의 개가 평가

 

 

국내 처음으로 농업기술원이 귤가루이를 죽게 하는 미생물 분리 배양에 성공했다.


이는 곤충병원성 아셔소니아(Ashersonia)균에 대한 첫 발견으로 친환경농업의 개가로 평가된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은 친환경 감귤재배에서 방제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귤가루이」를 죽게하는 미생물(아셔소니아 Ashersonia)을 분리 배양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술원은 해충의 친환경 방제를 위해 도내에 분포하고 있는 해충에 병을 일으키는 균을 선발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하던 중 귤가루이 몸에 병을 일으키는 곤충병원성 미생물(곰팡이 일종)인 아셔소니아에 감염된 것을 처음 발견했다.

농업기술원은 최근 이 균을 분리하여 배양하는데 성공, 귤가루이가 발생된 현장에서 배양한 균을 살포한 결과 90%이상 방제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이 균의 대량배양법 개발과 함께 이용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것.

귤가루이는 일부 친환경재배 감귤원에서 열매를 포함하여 나무 전체를 검게 만드는 그을음병을 발생시켜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해충인데 연간 2~3회 발생하며, 잎 뒷면에서 즙액을 빨아먹는 해충으로 현재까지 친환경적 방제방법이 개발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앞으로 곤충병원성 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나방과 가루깍지벌레 등 다른 해충에 대해서도 해충방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현재 식물추출물과 천적곤충에 한정되었던 해충방제 방법에서 곤충병원성 균을 이용한 해충방제로 확대하여 친환경 농산물의 안정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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