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특산종 넓미역 양식 책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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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특산종 넓미역 양식 책자 발간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6.03.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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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미역, 미역 및 다시마 잎 모양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해조류연구센터(목포시 소재)는 22일 미역보다 고수온에 강한 넓미역의 양식 기술을 담은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일년생 해조류인 넓미역은 미역보다는 다시마와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고 제주도의 한정된 지역에서 자라는 특산 품종으로 식감이 부드러워 주로 쌈으로 소비돼 왔다.


그러나 서식범위가 좁고 자원량이 적어 보호대상 해조류로 지정되어 9월부터 11월까지 채취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해조류연구센터는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넓미역의 자연서식지에서 생태를 조사한 결과 생장과 성숙 주기를 밝혔고, 이후 양식품종 개발에 노력해왔다.


성숙한 넓미역 모조(母藻)에서 채취한 암수배우체를 실내에서 증식시키고 양식용 종묘로 사용하는 기술을 확립해, 인공종묘생산 및 대량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본 책자에서는 전라남도 양식장에서 넓미역의 안정적 생산에 성공한 양식방법과 여름철 뿐만 아니라 연중 종묘를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해조류연구센터는 넓미역 양식 기술개발 성과가 산업현장에 즉시 반영되도록, 해조류 양식을 희망하는 어업인을 대상으로 양식창업기술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양식현장을 방문해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동수 해조류연구센터장은 “그동안 모자반·청각·곰피 등 유용 해조류의 양식기술을 개발·보급해 양식산업의 기반을 구축해왔으며, 향후 새로운 품종에 대한 양식기술 개발 확대로 어업인의 소득원 창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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