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두어 DNA판별 분자마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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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두어 DNA판별 분자마커 개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0.12.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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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생물성종다양성연구소 옥돔 상품성 확립 전망
제주특별자치도 출연기관인 (재)제주테크노파크(원장 한영섭)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특산 상품인 옥돔(Branchiostegus japonicus)과 유사종인 옥두어(Branchiostegus albus)를 DNA로 판별할 수 있는 분자 마커 개발을 완료했다.

이번 연구는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의 분자표지개발 연구의 일환으로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 및 미래양식연구센터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추진되었다.

옥돔은 지난해 제주에서 생산량이 1,118톤으로서 양식넙치, 갈치, 조기류에 이어 네번째로 수익(조수익이 약 179억원)이 높은 어종이며(근거: 2010 주요행정총람, 제주도), 옥돔구이, 옥돔미역국, 옥돔물회 등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제주토산식품 및 재료이다.

옥두어는 옥돔의 유사종으로, 매년 옥돔이라 속여 팔거나 끼워 팔기 등으로 옥돔의 상품가치를 훼손하고 있는 어종이며, 시장에서는 중국산 옥돔, 백옥돔 등으로 불리며 옥돔과 동일종으로 취급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이번 연구결과는 제주 특산 옥돔의 상품성을 확립할 수 있는 한 방편으로 그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DNA 마커 개발은 연구소에 확립되어 있는 어류 미토콘드리아 분석 방법을 이용하여, 옥돔과 옥두어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하여 두 종 간의 유전학적 분석을 먼저 수행하였고, 이후 옥돔과 옥두어의 DNA 서열의 차이점을 밝혀냈다.

차이점이 확인된 옥돔과 옥두어의 서로 다른 DNA 서열에서 두 종을 구분 할 수 있는 마커로써의 이용가능성을 탐색하였고, 최종적으로 두 종을 구분할 수 있는 DNA 마커 개발을 완료하게 되었다.

또한, 옥돔과에 속하는 3종(옥돔, 옥두어, 등흑점 옥두어)에 대한 미토콘드리아 전체 37개의 유전자를 비교 분석(tRNA 22개, rRNA 2개 및 단백질암호화 유전자 13개)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Mitochondrial DNA’ 10월호에 게재되었고, 옥돔과 옥두어의 DNA 마커 개발 결과는 특허출원(출원번호: 10-2010-0119938) 하였다.

연구책임자인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 정용환 박사는“이번 연구 결과는 옥두어를 옥돔으로 속여 판매하거나 끼워팔기 등의 잘못된 거래를 근절하게 함은 물론, 제주특산 옥돔을 포획하는 제주어민들의 경제에도 직·간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며, 특히 제주의 대표적 수산물인 옥돔의 명품브랜드 가치 확립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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