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통역안내사 자격시험 부정행위자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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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통역안내사 자격시험 부정행위자 2명 구속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4.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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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관을 피해 무선이어폰 수신기를 착용, 원하는 답을 듣는다. 첩보영화에서 흔히 보던 장면이 현실로 일어났다. 지난 9일 제주대학교에서 치러진 '제1회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시험장'에서 벌어진 일이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1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중국인 A씨(38)와 B씨(28)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일 시험장에 휴대전화와 무선이어폰 수신기를 갖고 들어가 중국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 접속, 불상의 브로커와 시험장 내에서 통화를 하며 시험을 진행했다.

이들의 행각은 관광통역안내사 시험을 치르던 다른 응시생이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며 감독관에 항의하며 발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과정에서 이들은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시험에 수차례 불합격 되자 합격을 위해 브로커에게 부정행위 방법을 전달받는 조건으로 7500위안(한화 약 132만원)을 전달했다.

또 서울 용산전자상가에서 무선 이어폰 수신기를 구입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부정행위에 이용된 모바일 증거 분석 자료를 토대로 공범이 더 있는지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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