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직만 공무원이냐..다른 직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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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직만 공무원이냐..다른 직렬들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4.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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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모 도의원 환경직 홀대 지적에 ‘환경직만 공무원 아니다’ 직격탄

 
제주도내 환경직 공무원들이 업무에는 관심 없고 승진에만 목을 매고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제주자치도의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환경직이 홀대라는 모 의원 질문에 대해 공직내부에서는 부글부글 거리고 있다.

이날 제주도의회는 임시회 제주도정질문에서 모 의원은 원희룡 지사에게 “환경직 공무원들이 한시직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환경직 공무원들이 승진에서 홀대를 받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봉개쓰레기 매립장 문제가 커지는 것”이라며 “환경직 공무원 채용에서도 소수인원만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에 대해 “환경직 공무원만 공무원이 아니라 다른 공무원들도 다 같은 공무원이다”라고 말해 모 의원의 질문이 설득력을 잃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환경직만 배려할게 아니라 다른 직렬공무원들도 생각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대해 공직내부에서도 “어느 환경직 공무원이 의원들에게 이런 문제에 대해 로비(?)를 했는지 모르지만 승진이나 전보 과정은 정식으로 건의를 거치면 되는데 업무는 뒷전이고 의원들에게 환경직이 홀대를 받고 있다는 청탁(?)을 하고 있다”는 비난 섞인 여론이 들끓고 있다.

특히 “공직자들은 정정당당하게 자기성과를 내고 승진을 하면 되지만 일부 환경직들은 본인 업무파악도 제대로 못하면서 툭하면 의원들에게 이러한 공직내부를 와해시키는 행태의 공무원은 퇴출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설에 따르면 “환경직 공무원들은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승진이나 전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논의를 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 충격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제주도에서는 환경직 공무원이 중요하지만 제주환경문제에 대해 정책을 내놓고 대책을 마련하는 환경직 공무원이 없는데 이러한 뒷구멍(?)을 통해 승진 청탁을 하는 행태는 인사 관련 부서에서 특단의 대책을 취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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