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가족과 생명텃밭 가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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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가족과 생명텃밭 가꿔요.."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6.04.2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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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지속가능제주도협 '생명텃밭 가꾸기 사업' 23일 시작

 

 생명텃밭사업이 23일 영평마을에서 시작됐다

주말농장을 직접 경작하는 제주시민들의 사랑의 생명텃밭가꾸기 사업이 23일 신성여고 인근 영평마을에서 시작됐다.


오전 9시 30분 이날 행사에 참여키로 한 30세대 중 50여명의 가족들은 아이들과 함께 밭을 갈고 씨를 뿌리며 농약이나 비료를 쓰지 않는 유기농 주말농장을 만드는 작업에 나섰다.

추첨을 통해 텃밭을 배정받은  가족들은 매주 1회 정도 이곳을 찾아 토마토와 가지 상추 고추 깻잎 등 이날 나눠 준 농산물 외에도 본인이 심고 싶은 작물을 내년 3월까지 1년간 직접 심고 가꾸게 된다.

 텃밭운영에 대해 안내하는 이재훈 운영위원

이날 오전 신성여고 체육관 앞에서 열린 텃밭설명회에서는 이재훈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경제환경분야 운영위원의 ‘다섯평의 행복 텃밭 만들기'에 대한 안내와 요령을 들었다.

이재훈 위원은 “우리가 먹는 농산물이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지는 지 모르는 상태에서 이같은 텃밭가꾸기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땅에 좋은 유기질 비료를 이미 뿌려 놓았으므로 종자만 심으면 잘 자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이어 “물은 특별히 가뭄이 들지 않는 한 빗물을 받아 이용토록 준비돼 있다”고 말하고 빗물이용시설 사용법 등을 설명했다.

 이재훈 운영위원과 정연옥 사무처장

한편 친환경 주말농장 생명텃밭은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의장:박차상)가 지난 해에 이어 '자연과 하나 되는 도시농업활성화를 위해 선착순으로 모집해 운영하는 것이다.

이 ‘친환경 주말농장 생명텃밭’은 제주시 영평동에 위치해 있으며 개인(1가구) 5평, 단체는 10평 이내로 분양, 분양 가구에 자체 제작한 텃밭 가꾸기 안내 책자, 텃밭 모종, 텃밭 가꾸기 교육 등을 제공했다.

한편 이 생명텃밭은 최근 농업진흥청이 주말농장에 참여한 도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한 가족이 비를 맞으며 텃밭에 모종을 심고 있다

주말농장이나 텃밭 등 체험 후에 농업·농촌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게 됐으며(98%), 농촌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고(97%), 농업과 농업인의 고충을 이해하게 됐다(96%)고 응답한 것이다.


또한, 주말농장에 참여한 도시민이 얻은 성과(복수응답)로는 직접 재배한 안전한 농산물을 지인들과 나눌 수 있고(83%), 주말농장에 지인을 초대하거나(61%), 자연 속에서 흙을 만지고 땀 흘려 일함으로써 얻는 정서 함양과 치유 효과(43%)를 꼽았다.

 고광언 제주중독예방교육원장도 참여했다

한편 이날 다른 가족보다 조금 큰 생명텃밭을 분양받은 고광언 제주중독예방교육원장은 "평소에 텃밭은 하나 가꾸고 싶었지만 땅이 너무 크거나 거리가 멀어 할 수가 없었다"며 "이번 기회에 좋은 텃밭을 가꾸어 함께 나누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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