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잃어버린 마을' 특별전 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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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잃어버린 마을' 특별전 문이 열린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12.22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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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재단 23일부터 2011년 3월31일까지 전시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장정언)이 주최하는 『제주4・3 잃어버린 마을』특별전이 오는 23일부터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열린다.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기념관 예술전시실에서 전시될 『제주4・3 잃어버린 마을』특별전은 23일 오후 14시부터 2011년 3월 31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제주4.3평화재단은 이번 전시회에 대해 여름 보리 익고 가을 감자 시들기를 수십 해 지나는 동안에도 ‘잃어버린 마을’에는 아이들 웃음소리 들리지 않고 밥 짓는 굴묵연기 사라진지 오래 됐다.

그 엽전의 사각 구멍으로 들어서면 참혹한 상실의 시대의 비릿한 피한숨이 구름 속에 휘돌고 있다.
돌아와 살려던 염원들이 겨울바람 속에 갇혀 흐르고 있다.

 


 

그러나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잃어버린 마을’들도 언제까지나 방치되어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은 우리가 스스로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어쩌면 광폭한 시대에 빼앗긴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되찾는 일이 우리 제주공동체의 원형을 되살리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런 마음들을 모아서, 지금은 비록 사람이 살지 않아 황량한 모습이지만 바로 그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 사진전을 마련했다.

전시회를 보면서 복원과 재생의 공동체, 그 간절한 염원들을 함께 나누기를 기원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제주4.3평화재단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도민들에게는 잊혀졌던 옛 향수가 아스라이 기억 저편 너머로 가슴 저미듯 다가올 것이고 도외 수학여행단 등 학생들에게도 의미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시되는 사진들은 곤을동, 무동이왓, 어우눌, 드르구릉 등 아름다운 옛 우리말로 불리우던 잃어버린 마을 108개 마을 중 비교적 원형보존 혹은 옛 흔적을 더듬어 볼 수 있는 50개 마을의 사진 50점이 예술․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으며 많은 도내외 관람객들이 방문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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