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여성 살인 용의자 현장검증
상태바
中여성 살인 용의자 현장검증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5.17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귀포경찰서는 17일 낮 12시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의 한 임야에서 발견된 중국인 여성 살인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검증은 용의자 S씨(34.중국)가 피해여성 A씨(23.중국)를 살해했다고 진술한 제주시 외도동의 한 마을 외곽 골목길과, A씨의 시신이 발견된 동광리 임야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S씨는 처음에는 "이곳을 다시는 오기 싫다, 현장검증 장면이 언론을 통해 노출되면 주변 사람들도 자신을 알아보고 가족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며 검증 거부 입장을 밝혔다.

현장검증 진행을 위해 S씨를 설득하던 이연욱 수사과장은 정오쯤 기자들에게 "설득에 나서고 있으나 언론에 노출되기를 싫어하고 있다"며 "유치장에서 자신의 모습이 뉴스를 통해 나오는 것을 확인한 후로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S씨는 방송을 통해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 볼 것을 우려한다"며 "지금 이 같은 상황에서 현장검증이 쉽지가 않다"고 언급했다.

또 "S씨의 감정 상태로는 언론에 재차 노출시 자살 등이 우려 된다"며 "그날 있었던 상황을 재현해야 하는데 강요하거나 강제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S씨를 설득하던 경찰은 결국 12시37분쯤 취재진과 협의를 거쳐 2명의 취재기자를 대동해 '일부분 취재 허용' 조건으로 현장 검증을 시작했다.

경찰은 S씨를 운전석에 태운 후 당시 상황을 재현한 뒤 안덕면 임야로 이동해 검증을 이어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