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는 제주에서 중국여성 A(24)씨를 살해한 S(34)씨를 20일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S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1시쯤 A씨를 만나 승용차에 태우고 드라이브를 하다가 제주시 외도동 소재 마을 외곽의 인적 드문 골목길에 차를 세우고 말다툼을 하던 중 A씨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S씨는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에서는 금전문제로 갈등을 겪던 중 이날 살해의도를 가지고 A씨를 만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살해 장소가 인적이 드문 곳으로 찾아간 것이나 흉기를 미리 준비하고 살해 다음날 새벽에 바로 은행 ATM을 통해 현금을 인출한 점 등이 우발적인 범행이라는 주장과 맞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피해여성인 중국인 A씨는 이날 살해된 뒤 지난달 13일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인근 임야에서 목과 가슴 부위에 예리한 흉기로 6차례나 찔린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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