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여름, 평년보다 무더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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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여름, 평년보다 무더위 전망..”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5.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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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태풍 7~10개 발생..1개 정도 영향 전망

 
제주지방은 올해 여름철인 6월과 8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경향을 보이겠으나, 7월에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강수량은 6월과 7월에는 평년보다 다소 적은 경향을 보이겠으나, 8월에는 평년보다 많은 경향을 보이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3일 오전 11시 대회실에서 ‘올해 봄철 기후분석과 여름철 기후전망’에 대해 출입기자들에게 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브리핑에서 이은정 제주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장기예보관은 “지난 3월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아 기온변화가 주기적으로 나타났다”며 “4월~5월 전반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서풍계열의 따뜻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어 평균기온이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 예보관은 “지난달 17일~20일에는 중국북부와 몽골에서 가열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으로 유입되고 우리나라 부근으로 고압대가 정체되면서 고온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월상순과 4~5월 전반에 강수량이 많은 것은 이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한 후 그 후면으로 저기압이 통과하는 기압계가 자주 형성되어 비가 자주 내렸다”며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또 엘니뇨의 영향으로 형성된 필리핀 해 부근의 고기압성 흐름이 강화되어 저기압이 우리나라로 자주 통과했으며, 황사발생일수는 3일로 평년 4.4일보다 적었다.

황사일수가 적은 원인은 몽골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엘니뇨’ 감시구역(5°S~5°N, 170°W~120°W)의 최근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0.7℃ 높은 상태로, 엘니뇨가 빠르게 약화되고 있으며, 이번 ‘엘니뇨’가 여름철 전반에는 중립상태에 들겠으나, 여름철 후반에는 ‘라니냐’로 발달한 것으로 예측된다.

‘엘니뇨’는 동태평양의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을 ‘엘니뇨’라 하며, ‘라니냐’는 주로 ‘엘니뇨’ 현상의 전과 후에 발생하며 적도 무역풍의 세력이 강해져서 서태평양의 해수 온도는 상승하고 동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낮아지는 현상이다.

 
따라서 6월 전반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은 가운데 상층한기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고, 기온 변화가 크겠음. 후반에는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겠으며,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7월에는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대체로 흐린 날이 많겠으며,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으며, 후반에는 점차 확장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고, 기온은 평년과 비슷,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8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덥고 습한 날이 많겠으며,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과 함께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남서류의 영향으로 대기불안정에 의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으며,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을 예측된다.

이은정 예보관은 “올해 태풍은 북서태평양 해역에서는 라니냐의 영향을 받아 평년에 비해 적은 수의 태풍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올해 여름철 태풍발생 수는 7~10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나 우리나라의 영향을 주는 태풍 수는 1개 정도가 영향을 주겠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태풍이 발생하여 우리나라를 향할 경우 발생 후 비교적 단시간 내에 우리나라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고온화 경향을 고려할 때 강한 강도를 유지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며 “평상시에 기상예보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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