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제주의 해녀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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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제주의 해녀 어떻게 보십니까?"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6.05.2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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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양충홍 오션트리 리조트 대표

 

해녀들이 다이버들의 출입을 막고 있는 현장

 

양충홍 오션트리 리조트 대표
여러분들은 제주의 해녀를 어떻게 보십니까?


강인한 여성. 숨을 참고 거친 바다에서 일을 하는 어머니상?

그렇습니다. 하지만 양면성을 띠는 다른 불편한 진실도 있죠. 제주 바다사업 관련 종사자들은 해녀 라면 학을 뗍니다.

왜 일까요? 해녀의 주장 대로 그바다 종사자들의 해녀의 터전을 망치고 있는걸 까요?

바다가 망가지는 이유는 범 지구적 문제입니다. 수온 상승 .해수면 상승.환경오염등, 제주에서 나고 자란 저는 어릴적만해도 제주 해안가 어디에서나 전복.오분자기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보이면 신기한 일입니다.


어디에도 없는 해산물들이 해녀들 주장대로 다이버들 때문에 전복.소라등 어획이 줄었을 까요? 실질적으로 줄었는지는 전년 대비.다른 어촌계와 비교 해보면 상식적으로 아는 내용입니다.

그러고선 해녀들이 해경.시.도.여론에 다이버를 싸잡아 도둑 취급하고 어장 황폐화의 주범이랍니다.

소라 전복들 조차 국민 혈세로 바다에 뿌려집니다.

해녀들은 수십 수백억이 들어가는 각종 종폐사업. 어초사업.해녀지원 사업. 평생 무료의료지원 사업등 혜택을 받고 있죠. 순 사업성만으로 본다면 마이너스 사업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저 역시 이 마이너스 사업에 내가 낸 세금이 사용 되어지고 있지만 반대 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주 해녀들의 갖는 특권 의식때문에 젊은 영세 바다 종사자들은 설자리가 없습니다.

대형 양식장.각종 대형 바다 레져 업체들 처럼 거금을 나누어 줄 게 없기 때문이죠. 요 며칠 해녀들에게 들은 얘기는 파란트럭이 와서 소라망태를 싣고 가는걸 보았답니다.

보았으면 해경에 신고 잡으면 됩니다. 목격자가 있고 해경 cctv가 있는데 잡으려하면 바로 잡겠죠? 그걸 보았단 분도 해녀 남편인 택시기사랍니다.

기억이 안나면 블랙 박스 있겠네요. 언론에만 얘기한건지 경찰에도 진술한건지 모르겠습니다. 고스란히 모든 사람들은 해녀가 불쌍하고 다이버들이 나쁘다는 인식을 주었습니다.해경에서 꼭 잡아주었으면 합니다.

또 한가지 해녀들의 말은 도에서 항만공사 하면서 자기들 보상을 적게 주었답니다. 그얘기는 다이버들에게 요구 할 얘기는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시에서 자기들 어장 허가를 줄였답니다.

이것도 다이버들이 어떻게 해줄 수 있는게 아닙니다. 주위에서 대화로 풀라고들 하신다는데 이게 대홥니다. 어느 해녀분은 너희에게 바다를 나누어줄 의사가 있답니다.

시.도에서 보상이 나오면 그러겠지요? 하지만 바다는 대한민국 국민,우리 모두의 것이지 특정인인 누군가가 나누어 줄 수있는게 아닙니다.


오늘 다이버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허탈합니다.
섬에 다이빙을 가려면 총5개의 서류를 작성해야 합니다.

해경은 당당히 법 잣대를 들이대며 하나라도 미비하면 단속이다 뭐다 허가가 어쩌고저쩌고 사정사정해도 안들어줍니다.

요 며칠 해녀들의 손님들에게한 온갖 욕설과 영업방해 불법 설치물 등 에 대해서는 해경은 숨어버렸습니다. 몇번이나 신고했지만 나타나지 않았으며 육경은 자기 관할이 아니라고 구경만 합니다.

법이란건 나이도 중요하게 따지나봅니다.이글을 쓰는 도중 새로운 사실을 접했습니다. 해녀들의 시.도에서 유어장 만들고 다이버들에게 입장료를 받으라는 제안을 했고 수긍했답니다.

시.도에서 우리 다이버에게 해준 인프라는 그 계단 하나가 전부인데 그것 마저도 해녀에게 사용료를 내야한다는군요. 더 재밌는건 이 유어장 허가가 완료 될때까지 아무도 못들어 간답니다.

누가? 해경도.육경도.법적인 근거도 아닌 오롯이 불법적으로 해녀의 뜻대로 말이죠...해녀들이 말하는 그 어장은 이미 다른 이유로 망가져 가고 있는데 말입니다.


서귀포항이 확장되면서 그곳은 조류가 없는 곳이 되었습니다. 조류가 센 제주에선 다이버교육 및 체험에는 최적의 장소가 된 것이죠.

하지만 반대로 그곳에서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각종 생활 쓰레기와 시커먼 뻘이 잔득 쌓여 있습니다. 조류가 없어 바닷물이 고여 생긴현상입니다. 그곳은 이미 죽어가고 있는 바답니다.

그곳에 들어가 쓰레기를 주워나오고 청소를 하는 것은 해녀가 아니라 우리 다이버들이었습니다. 그런 바다에서 어획량이 줄지 않는게 이상하죠, 그 어장을 지속적으로 청소하고 살리는데 해녀.도.시에서 도움을 바란다면 다이버로 제주의 아들로서 언제든지 봉사하고 같이 고민할 마음은 있습니다.

해녀들이 원하는게 단지 그거라면...하지만 그걸 바라는것은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저 역시도 어장 파괴의 주범의 오명을 쓰고 그것을 입장료로 보상하는건 돈보다 내는 이유가 너무 억울합니다.

일반분들 역시 해녀들의 바라는건 돈이 아닌 어장 보호를 위해 다이버를 막고있고 다이버들은 마치 해산물 도둑질이나 일삼는 사람들로 보는 분위기 같습니다.

정부에서도 해녀들을 보호유지하고 싶다면 건져오는것보다 많은 종폐를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듯 죽어가는 바다에 던져 넣을게아니라, 바다에 뭐만 하려면 해녀들에게 보상만 해줄게 아니라, 그들에게 황금 어장을 어떻게 만들어 줄것인지 고민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해녀들의 바라는게 진정 그런거라면 말이죠, 이 장문의 글을 쓰는 이유는 도움을 바라는게 아닙니다. 그곳을 이용하는 다이버들이 오해를 받고 있고 억울함을 풀고 싶어 장문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의 알고있는 제주의 어머니들의 제주의 아들.손자들의 목을 조르고 있습니다. 해녀들의 진짜 지키고 싶은 건 마을어장도, 법도, 상식도 ,아닌 그들의 제주바다 특권에 대한 사용료가 아닐까요?...

 

 (이 특별기고 내용은 양충홍 오션트리 리조트 대표가 서귀동 해녀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올린 글로 본지의 편집방향과는 관련이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본지는 지난 5월25일자로 "서귀동 해녀와 스쿠버, 생존전쟁 중.."이라는 제목으로 이 내용을 보도한 바 있으며 서귀포시청 측에 원만한 해결 중재를 정중히 요청한 바 있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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