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직렬 승승장구..행정직 승진적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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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직렬 승승장구..행정직 승진적체, 문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6.2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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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소수직렬과 시설직,' 업무는 뒷전..승진에만 안달' 지적도

 

제주시 인사문제에 있어서 행정직 승진 적체 인원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반면 소수직렬과 시설직들은 행정직에 비해 승진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소수직렬 및 시설직들은 탁상행정에만 몰두(?)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들 직렬들은 같은 직렬인 선배 5급이 퇴직하면 그들만의 룰(?)로 다음에는 누가 승진하고 그 다음에는 누가 승진한다며 그들만의 인사를 하고 있어 업무가 탁상행정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

A모 전 제주시 기획예산과장은 “도시건설교통국 각 실과 주무담당(계장)은 능력이 없는 건지 업무보고 자료나 현안사항 및 각종 보고자료를 보면 어처구니가 없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설직들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자료들을 수합할때는 업무는 뒷전이라는 것을 여실히 볼 수 있다”며 “내용을 보면 거의 초등학생 수준”이라고 일갈했다.

이 전 과장은 “자료수합시에는 머리가 아플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라면서 “오죽하면 관리자인 내가 직접 내용을 수정해 주기도 했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B과장은 환경직과 간호직들도 “업무는 뒷전이고 승진에만 목을 메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도의원들에게 로비(?)를 하면서까지 그래야 되나 라는 생각이 들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무로서 승진을 해야 하지만 업무는 뒷전이고 오로지 뒤에서만 청탁 아닌 청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시는 행정직 6급 기준으로 타직렬과 비교해서 승진이 최고로 늦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행정직렬들은 각 부서마다 요소요소에 배치돼 업무를 하고 있지만 소수직렬과 시설직들은 지금까지 계속해온 업무인데도 힘들다는 등의 하소연만 늘어놓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예전에는 소수직렬과 시설직들은 행정직에 비해 소외됐던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은 행정직이 더 소외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행정직렬들은 묵묵히 열심히 업무에 매진하고 있어 소수직렬과 시설직들과 대조적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소수직렬과 시설직 승진 적체는 행정직렬에 비해 적은 편”이며 “물론 소수직렬과 시설직도 승진을 해야겠지만 자기 업무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능력이 없는 직원을 티오가 있다고 마냥 승진시킬 수는 없지 않느냐”는 지적도 하고 있다.

따라서 “소수직렬과 시설직들은 능력이 월등히 높으면 승진을 당연히 시켜야 되겠지만 능력이 안 되는데 어떻게 승진을 시킬 수 있느냐”는 게 공직내부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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