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80% 수준 친환경 방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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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80% 수준 친환경 방제 가능"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1.0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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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포커스)종합방제시스템 IPM이란 무엇인가

 


에코랜드의 친환경골프장 포기사건을 계기로 미생물을 통한 친환경골프장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본지는 친환경골프장이 불가능한 것임에도 친환경을 하겠다고 했던 것인지, 아니면 친환경이 가능함에도 친환경을 하지 못하겠다는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그동안 골프장 잔디 관리 등 친환경 기술에 대해 알아봐왔다.


에코랜드 골프장에 대해서는 많은 전문가들이 이들 업체가 친환경을 하겠다는 의지가 없음을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또다른 전문가는 친환경관리를 위해서는 도에서도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골프산업이 산업분류식에서 유흥업소로 분류돼 있어 정책과제 지원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것도 친환경관리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에코랜드 사건을 계기로 친환경골프장에 대한 인식을 바로 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친환경골프장 관리에 대해 어떤 기술이 있는 지 전문가로부터 들어봤다.

 

친환경골프장 관리를 위해 미생물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주)바이오애그 진앤텍 전경용 대표이사

 


제주도에서 미생물을 활용한 골프장 관리 문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온 전경용 (주) 바이오애그 진앤텍 대표이사는 "미생물제재를 활용하려면 시범모델이 갖춰져야 하고 그런 프로토콜이 만들어지면 확대보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골프장에서 완전 무화학농장이 과연 가능한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 대표이사는 "사람도 영양관리를 하지만 아파 누으면 약을 먹듯이 골프장 잔디관리도 병 발생전에 예찰활동을 병행하여 예방활동을 하고 적용할 약제를 선정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환경관리에 대한 영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설사 미생물을 사용하는 골프장에서 농약을 쓴다 해도 환경유해성이 적은 농약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친환경골프장은 가능하다는 결론"을 강조한 전 대표이사는 "적어도 70-80%수준까지는 친환경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하고 "제주도에서 필요한 친환경 미생물 제재와 지역에서 쓸수 있는 미생물 제재도 많다'면서 "잔디관리에 좋은 미생물을 적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사장은 미생물과 친환경골프장에 대한 인식부족을 아쉬워하면서 "미생물배양기는 트랙터 1대 값보다 적은 비용"이라면서 미생물을 상시 사용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 제주도내 모든 골프장에서 미생물제 사용으로 환경이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 내용은 전경용 대표이사가 소개한 친환경종합방제시스템에 대한 개요를 설명한 내용이다. 이 IPM은 올해 환경기술센터의 과제로 추진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기술이다. 모든 물리적 환경과 토양환경 그리고 기상환경 등을 최적화해 가는 시스템이다. 자료의 출처 =친환경 방제업체 (주)세실)

  


IPM이란 무엇인가.


제주도에서 생산가능한 친환경골프장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관리시스템은 병해충종합관리 (IPM: Integrated Pest Management)이다

이 기술의 개념 과 기본원칙은 다음과 같다.

IPM은� 농약사용을 극소화 하고 대신 환경에 안전한 여러 가지 대체 방법을 적용하는 병해충 관리기술이다.

� IPM은 농작물 생산자의 경제적 만족도를 최대한 높이면서도 방제활동에 의한 악영향으로부터 국민 건강과 환경을 보호하는데 목적이 있다.

� 이러한 목적은 오로지 경제성과 환경보호가 보장될 수 있는 상황에서만 병해충방제 기술을 적용 될 때 만족되어 질 수 있다는 것이 그 기본개념이다.

� 생산자는 효율적이며 경제적 방제기술을 적용하면서도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는 믿음을 줄 수 있다.



1. 천적의 활동을 최대한 보장 해주어야 한다.


천적(기생성, 포식성, 미생물)은 해충 및 병원균의 밀도증가를 억제하여 주는 자연생태계의 생물적 요인이다. 천적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하여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식처를 보호하고 환경을 조성해 주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관리한다.

천적은 특히 농약에 비교적 약해서 해충과 병원균보다 회복능력이 미약하기 때문에 선택적인 농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만일을 대비한 농약 살포는 절대 금물이다.

IPM 기본원칙에서 농약을 사용할때에는 예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되며 항상 해충과 병원균의 밀도를 감시하여 꼭 필요시에만 살포하는 것이다. 예방적인 사용은 비경제적일 수 가 있으며 환경오염의 주된 원인이 된다.


3. 병해충을 박멸시킬 필요가 없다.

해충이 몇 마리 있다고 하여 무조건 농약을 살포하는 등 불필요한 방제행위를 할 필요가 없으며 그 존재가 반드시 경제적으로 피해를 줄만한 밀도 인지을 충분히 검토한 후에 조치를 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해충은 우리에게 커다란 경제적 손실을 주지 않는 범위안에서 균형있게 관리만을 해주면 된다.


4. 병해충방제에는 한 가지 특효약이 없다.

예를 들면 천적의 방제효과 가 탁월하다 하여 생물적 방제만을 적용시킨다면 예기치 않은 해충의 대발생시 대처하기가 곤란하다. 이때는 화학적 방제법을 적당히 이용하여 해충의 밀도를 감소시킨 다음 천적을 이용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IPM은 이용가능한 모든 방법을 균형있게 적용시킨다는 것을 제 1의 원칙으로 하고 있다.


5. 병해충관리의 대상은 태계이다.

병해충은 여러 가지 다른 요소인 작물, 잡초, 미생물, 토양, 주변환경 등과 같이 생태계의 일부분이다. 생태계의 원리는 구성요소간의 상호작용이 균형있게 어우러지는 것이다.

따라서 천적 생물들을 계속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농장주변의 환경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주변 잡초를 완전제거하지 말 것, 주변에 살충제 살포금지, 기타 병방제를 목적으로 하는 행위들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6. 병해충관리의 주체는 농업인이며 스스로가 방제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

병해충종합관리는 남이 와서 해주는 것이 아니다. 자기 농장의 환경적 특성이나 관리사항에 대하여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다. 손바닥의 손금 보듯이 구석구석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농업인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방제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배우고 익혀야 한다.

자기가 재배하는 작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해충의 종류를 알고 있다. 그러나 물어보면 그 해충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고 그저 해충이고 벌레일 뿐이다. 이런 생각은 앞으로 버려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적어도 진딧물이 몇 마리를 낳고, 며칠을 살며, 갓 낳은 새끼부터 성충이 될 때까지는 며칠이 걸리는지 이 정도는 알아야 할 것이다. 왜? 그런 것 까지 알아야 하냐고 질문을 한다면, 그것은

첫째, 생물적 방제를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해충이름을 알고 있어야 한다. 천적은 자기가 좋아하는 먹이가 따로 있기 때문이며(기주특이성),

둘째 향후 해충발생의 밀도가 증가 할 것인지 혹은 감소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설작물 중 한 종류의 작물에 발생하는 중요해충의 수는 고작해야 3~7종 밖에 되지 않는다. 해충의 종류와 생태에 대하여 반드시 알고 농사지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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