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족도리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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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족도리풀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6.06.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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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제주에 산다는 것은 그 자체가 축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매일 밀려들어 오는 여행객들을 볼 때 마다 제주에 산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을 느껴본다.


제주는 집을 나서면 멀지 않은 곳에 숲이 있고, 바다가 있고, 오름이 있고, 들판이 있다.
자연조건이 좋으니 여러 가지 식물들도 손쉽게 만날 수 있다.


식물들과 눈맞춤을 할 때 마다 행복하다는 생각에 시간 나는 대로 숲을 찾고, 곶자왈을 찾고, 오름을 찾고, 한라산을 오른다.

 

숲속에는 수많은 식물들이 제마다의 아름다움을 꽃으로 피어내고 있다.
제주의 봄 숲속에서 만날 수 있는 꽃들 중에서 족도리풀이 있다.

꽃모양이 족두리를 닮아서 족도리풀이라고 한다.


제주에서 볼 수 있는 족도리풀들 중에는 삼나무 숲 사이로 내리비치는 햇살을 받으며 자라는 각시족도리풀이 있다.


각시족도리풀은 쥐방울덩굴과 족도리풀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꽃이 각시처럼 작고 예쁜족도리풀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반들족도리풀’ 이라고도 한다.
각시족도리풀은 제주와 울릉도, 남도지방 섬에서 드물게 볼 수 있는 한국특산식물이다.


꽃은 4월에 피며 옅은 갈색을 띤 자주색이며 꽃잎은 없고 꽃받침 3개가 위쪽으로 갈라져 있다.
꽃은 땅 가까이에서 옆으로 보고 피기 때문에 꽃을 자세히 보려면 몸을 낮추어야 한다.


꽃을 보려면 겸손을 배워야 한다는 깨우침을 주는 꽃이라고 생각해 본다.
잎의 모양은 심장모양이고 털이 약간 있으며 잎자루는 길고 털이 없이 매끈하다.


줄기가 무리지어 피어나는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식물이 크기는 10~20cm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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