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최북단 해역 방류 대문어 이동 경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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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최북단 해역 방류 대문어 이동 경로는?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6.06.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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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특산물 대문어 생태 조사 위해 표지방류, 어획 시 신고 요청

 

▲ 동해안 특산종 대문어에 부착한 표지표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동해수산연구소(강릉시 소재)는 28일 우리나라 최북단의 강원도 고성군 저도어장에서 동해안 특산종인 대문어의 다양한 생태 정보를 얻기 위해 오는 29일 표지방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저도 어장은 조업하는 어선이 제한되어 있고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다른 지역에 비해 수산생물의 서식환경이 좋은 해역이다.


저도어장의 금어기간은 12월∼다음해 3월까지이며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어업인으로 허가를 통해 조업을 할 수 있다.

▲ 남 서해안 참문어
둥근모양의 노란 표지표가 부착된 대문어를 어획한 경우, 수심과 어획 장소 등 관련 정보를 동해수산연구소(☏ 033-660-8522)로 알려주면 된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 2014년부터 동해시 연승협회, 수협 및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 대문어 표지방류를 3회(423마리) 실시했으며, 산란 직전의 암컷(10kg 이상)을 재방류해 산란기회를 제공하고, 어린 문어는 성장과 이동 등 생태자료를 얻고 있다.


표지표 신고 32건은 방류 후 1년 5개월 경과된 개체는 4.2kg가 증가했다.


대문어는 동해안에만 서식하는 특산종으로 남해와 서해에 서식하는 참문어에 비해 길이와 무게가 큰 대형종이며 최대 3m, 50kg까지 성장한다.


참문어는 최대 길이 60cm, 무게 3.5kg까지 성장한다.

▲ 동해안 특산종 대문어.
대문어는 동해안 어업인에게 오징어 다음으로 고소득(연간 약 800억)을 올려주는 효자 어종이나 최근 4,000톤 이하로 자원이 감소돼 2012년부터 자원회복 대상종으로 선정됐다.


1997년 5,500톤으로 최고 어획량을 보인 후 지속적으로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다.


대문어는 대형 크기이지만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으로 맛이 좋아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작은 문어가 시장에서 각광을 받게 되면서 작은 대문어가 점점 많이 잡히고 있다.


동해수산연구소 양재형 박사는 “대문어는 동해안의 중요 특산종이자 어업인들의 큰 소득원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번 감소된 자원은 회복하기 힘들기 때문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대문어 자원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연구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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