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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5년도 못내다보는 감귤정책장수익 본지 서귀포지사장
장수익 기자  |  chang6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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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6.06.29  1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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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대학나무로 불리우면서 부러움을 샀던 제주의 감귤산업이 몰락하고 있다.

이미 경기도 이천시에서도 지난 2009년부터 한라봉을 재배 체험농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을 정도로 감귤은 제주도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런데도 제주도와 서귀포시는 빗나간 장밋빛 전망으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지난해인 2015년 1월 20일 원희룡지사의 서귀포시를 연두방문했다.


현을생 서귀포시장은 시민과의 대화때 시정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2020년까지 감귤 조수입 1조원 기반 달성하겠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당해 연도에만 1조원은 커녕 6천억으로 쪼그라들었다.

제주도는 2015년 제주감귤 63만5000t (노지감귤 51만9000t, 하우스감귤 2만1000t , 월동온주 2만8000t, 만감류 6만7000t)을 모두 처리한 결과 조수입은 6천2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6백85억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제주도는 조수입 감소 이유로 이례적으로 장기간 계속됐던 가을장마와 겨울철 기상악화로 냉해피해가 대거 발생한 점 등을 들었다.

앞으로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해가 가면 갈수록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환경 변화는 더욱 제주감귤산업을 힘들게 할 것이다.

수확기간이 한정된 감귤은 노령화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물류비 증가 등으로 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될 뿐만 아니라 수입과일들과의 경쟁에서도 이미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소비자들의 세련된 수입 과일소비 감각은 앞으로도 더욱 제주감귤을 힘들게 하고 말 것이다.

   
 

이는 제주도의 쌀농사가 주는 교훈과 함께 더욱 아프지만 현실은 어쩔수 없이 받아들여야만 한다.

수백년간 계속되어온 제주의 쌀농사는 크게 논벼와 밭벼(산디)로 나뉠 수 있다.

논벼는 예전엔 강정을 비롯한 용수리 두모리 등 여러 곳에서 농사를 지었지만 지금은 전무한 실정이다.

유일하게 남아있는 곳이라곤 하논 분화구에만 조금 있을 뿐이다.

제주도에서 쌀농사는 기억에서 멀어져버린 희미한 옛날 이야기로 남아 있을 뿐이다.

제주감귤도 이처럼 쌀농사의 교훈을 뼈아프게 받아들여 품종개량 시설재배 유통개선 등을 통해 3천만t 넘게 생산하는 중국산 감귤과의 경쟁시장에서도 맞설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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