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끝이었으면”..방역작업 녹초된 공무원
상태바
“이게 끝이었으면”..방역작업 녹초된 공무원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7.21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시, 불볕더위에 방역작업 ‘눈코뜰새 없어요’

 
 “돼지열병 방역강화..이런 게 행정서비스”

제주시는 지난달 28일 제주시 한림읍 소재 한 양돈농가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하면서 불볕더위에 초죽음 상태다.

시는 그동안 발생농장 사육두수 491마리 전두수와 도축장 계류돼지 924마리 살처분을 완료, 폐사축 저장탱크시설에 처리했으며, 발생농장 돼지 출하일에 도축된 물량 3,393두분(지육) 렌더링처리를 신속히 처리했다.

또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65농가·118,895두)이내의 위험지역과 반경 3㎞로부터 10㎞ 이내의 경계지역으로 방역대를 설정, 방역(통제)초소 10개소를 설치,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14일 농식품부에서 돼지열병에 대해 제한적 이동제한 해제가 승인됨에 따라 15일부터 소독실시점검 전담 공무원 입회하에 12개 가축분뇨재활용 업체별 방역대 전담 수거차량을 지정, 분뇨를 수거하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20일부터는 본청 실과별 인력(1일 22명)을 돼지열병 발생한 주변 가축분뇨 수거농가에 배치,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축분뇨 차량에 대해 방역활동에 돌입했다.

또한 매몰처리한 매몰지에 대한 냄새저감시설을 교체, 전혀 냄새가 나지 않았다.

 
본지는 이날 현장 취재하면서 제주도 북부와 서부지역에 폭염주의보 발효로, 살인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도 제주시 공무원들은 바람이 전혀 통하지 않는 방역복을 입고 방역활동에 임하고 있었다.

제주시 공무원들은 푹푹 찌는 불볕더위에 마치 증기목욕탕에 들어갔다 온 것처럼 몸 전체가 땀으로 범벅됐다.

특히 무더운 날씨로 동물들도 숨이 헉헉거리는 데도 방역복을 입고 방역에 나서고 있었으며, 이들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국민의 공복으로서 업무에 충실에 임하고 있는 것.

방역현장 공무원들은 연일 방역업무로 인해 지친기색이 역력한데도 맡은바 업무에 충실히 임하고 있어 도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돼지열병으로 돼지뿐만 아니라 사람도 잡는 돼지열병이다.

매몰지역에 냄새저감시설을 교체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