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울, SJA제주 계약서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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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울, SJA제주 계약서 공개하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7.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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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참여환경연대, '한 줌의 의혹이라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촉구

제주참여환경연대(공동대표 이정훈.강사윤.홍영철)는 28일 논평을 내고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운영법인인 해울 측에 세인트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JA제주) 유치 관련 계약서 전체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논평은 "해울은 영어교육도시에 네 번째로 유치한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제주’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며, 급기야 이 학교가 내년 9월 설립된다고 하더라도, 정상적으로 운영 가능한지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그러나 한 심의위원이 해울이 홍보한 내용에 반박하며 문제가 커졌다"며 "이 심의위원은 미국 사립학교(3000개) 중 1640위 수준인 SJA를 명문사학이라고 소개한 것과 본교 교육과정에는 고등학교 과정 밖에 없음에도 유치원 과정부터 모든 교육과정을 갖춘 것으로 홍보한 점, 미국 본교와의 동등한 대우가 학력인증은 아니라는 점, 본교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은 점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 심의위원은 이 문제를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으나, 감사원은 해울 측의 자료만 받고 감사 청구를 기각했고, 급기야 해울은 이 위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고 밝힌 논평은 "해울은 해명과정에서 상당 부분 이 위원의 문제제기를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으로 본교와 구체적으로 어떤 계약이 되었는지 계약서 전문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논평은 "해울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영어교육도시 운영을 위한 법인으로 설립했다가 올해 초 공공기관에서 지정해제됐지만, 여전히 나랏돈 1400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해울은 영어교육도시사업은 해울의 개인사업이 아님을 인식하고, SJA제주 유치와 관련한 한 줌의 의혹이라도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며, "가장 먼저 계약서 전체를 공개해 제기된 의혹을 없애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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