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며느리밥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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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며느리밥풀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6.07.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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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알며느리밥풀

 

 

슬픈 전설을 간직한 꽃
밥알을 두 개나 입에 문 꽃....


옛날 시집온 새 색씨가 밥을 짓다가 밥이 뜸이 잘 들었는지 하고 밥알 몇 개를 입에 넣는 순간 시어머니가 나타나서 웃어른이 잡수시기도 전에 밥을 먹었다고 하여 두들겨 패고 집에서 쫒아 내었는데 며느리가 죽었다고 한다.

 

그 후 며느리의 무덤에 밥알 두 개를 물고 있는 붉은색 꽃이 피었는데 사람들이 며느리의 넋이 꽃으로 변했다고 하여 그 꽃을 며느리밥풀이라고 했다고 한다.


옛 여인들이 고단했던 삶을 나타내는 슬픈 전설을 갖고 있는 꽃이다.


알며느리밥풀.....
알며느리밥풀은 현삼과 꽃며느리밥풀속의 반기생(半寄生) 한해살이 풀이다.


밥알 두개를 입에 문 것과 같은 모습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육지부에서 보다는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꽃이며 우리나라 중부 이남과 태백산맥 동쪽에서도 볼 수 있는 꽃이다.

 

산지의 숲속 가장자리에 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자란다.
꽃은 7~8월에 진한 홍자색으로 피는데 드물게 흰색이나 연한 분홍색 꽃도 볼 수 있다.


알며느리밥풀에서 밥알처럼 보이는 것은 곤충들을 유인하기 위해서 생겼다고 한다.
밥알의 색도 처음에는 붉은색이었으나 성숙 할수록 흰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꽃은 줄기 끝에 한쪽으로 치우쳐서 핀다.


잎은 달걀모양으로 길고 끝이 뽀족하게 생겼으며 가장자리에는 가시같은 돌기가 나 있다.
줄기는 곧게 서고 키는 30~70cm 정도 된다.


뿌리를 통해서 다른 식물에서 양분을 흡수하는 독특한 기생식물이기도 하다.
다른 이름으로 둥근잎밥풀, 둥근잎며느리밥풀이라고 한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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