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도시 변모..황금버스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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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도시 변모..황금버스 한몫”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8.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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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회장, ‘2층 오픈 톱버스 도입 검토해 볼만’밝혀

 
버스를 타는 것 자체로도 훌륭한 여행이 될 수 있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운영하는 황금버스를 탄다면 말이다.해외여행을 많이 한 사람이라면 시티투어 버스에 대해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영국에서 지붕 없는 2층 버스를 타고 빅벤, 버킹엄궁전, 대영박물관 등 런던의 주요 명소를 훑었던 기억들…….

미국 시애틀에서 육지와 강을 넘나드는 수륙양용 자동차 ‘라이드 더 덕’을 타고 탄성을 내질렀던 추억이 생생할 것이다.수륙양용자동차까지는 아니더라도 제주에 오면 직접 운전하지 않고도 제주시를 편하게 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사)제주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가 운영하고 있는 황금버스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하면 제주 시내를 운행하는 휘황찬란한 황금버스가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황금버스는 2015년 11월11일부터 운행되고 있다.

황금버스는 외부는 물론 내부좌석까지 황금색이다. 황금버스 도입은 당초 황금을 좋아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한 것이다.

황금버스 안내원이 관광객들에게 외국어로 능통하게 안내하고 있다.
 
황금버스에는 각종 외국어에 능통한 안내원이 탑승해 승객들에게 하차할 장소를 일일이 들어본 후 하차할 장소에 도착하면 승객들에게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으며, 도내 관광지와 음식점 등을 문의하면 능통하게 설명해준다.

또 좌석에 앉으면 전용 헤드셋과 안내 책자를 발견할 수 있는데, 헤드셋이 연결된 안내기기를 조작해 언어(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설정하면 각 노선 해당명소를 음성으로 안내 받을 수 있다.

황금버스 노선은 제주항과 제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제주시내 일대를 경유한다. 특히 지역상권과 연계할 수 있는 동문시장과 서문시장, 연동 바오젠거리 등을 경유, 지역상인과 관광객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고려했다.

이처럼 황금버스는 관광객들에게 이목을 집중시켜 볼거리, 먹을거리 등을 비롯해 쇼핑 역시 지역 상권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차원에서 그 목적이 있다.

황금버스는 탑승객 수입이 수익창출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헤드셋이 연결된 안내기기를 조작해 언어(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설정하면 각 노선 해당명소를 음성으로 안내 받을 수 있다.
 
황금버스는 한 번의 탑승권으로 하루 종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환승 횟수도 제한이 없다. 요금은 현금은 물론 교통카드와 신용카드(은련카드포함)도 결재할 수 있다.(성인 1만2000원, 청소년 1만원)

황금버스 지난해 탑승객은 3만 3310명(재탑승객 2만2298명)이며, 올해는 7월31일 기준, 2만797명(재탑승객1만4497명)이다.

이처럼 황금버스는 탑승객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거의 만석을 이룰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어 불과 1년도 안된 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따라서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 제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시티버스와 황금버스를 통합해 신규노선 확대와 2층 오픈톱버스를 도입해 제주바다와 제주경관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오픈톱 형태의 버스의 도입도 검토해볼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로마에서는 차령 뒤쪽만 없는 하프 오픈톱 버스 운행으로도 관광객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또한 황금버스를 관광버스 형태로 운영, 각 관광지에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를 머물러 관광객들을 재 탑승시켜 마지막 목적지까지 운행하는 방식도 검토해볼만하다.

제주황금버스는 제주의 명물이 되고 있다. 황금버스는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 개별관광객을 위한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황금버스 노선은 제주웰컴센터에서 출발, 연동바오젠거리, 롯데면세점, 제주국제공항, 시외버스터미널, 제주시청 인근, 삼성혈(제주칼호텔 입구), 민속자연사박물관, 사라봉(산지등대), 국제여객터미널, 제주연안여객터미널, 동문시장, 관덕정, 탑동(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 용두암, 어영해안도로, 도두봉, 이호테우해변, 흑돼지상가, 제주도립미술관, 한라수목원, 메종글래드호텔을 마지막으로 처음 출발지인 웰컴센터가 종점이다.

황금버스는 오전 8시출발해 오후 8시50분까지다(막차는 7시 출발). 운행간격은 1시간간격으로 약 1시간 50분정도 소요된다. 매월 셋째 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동절기 11월부터 2월까지는 마지막차는 운행하지 않는다.

김영진 제주도 관광협회장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장은 “황금버스는 수익창출 목적이 아니다. 앞으로 예산이 반영된다면 2층 오픈톱버스를 도입해 볼 만하다”며 “제주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티버스와 황금버스를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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