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초, 6차산업 선도할 새로운 식물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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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초, 6차산업 선도할 새로운 식물자원..”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8.2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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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진흥회, 서귀포 백년초 개발과 제주 6차 산업토론회 개최

 
백년초는 100가지 병을 고쳐준다는 신비의 작물이자 제주자생 특산식물이다.

그동안 널리 알려진 월령리 손바닥 선인장(원산지는 멕시코로 알려짐)과는 격을 달리 하는 제주자생 서귀포 백년초가 새로운 제주농업의 미래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청정지역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백년초는 혹한의 추위에도 얼지 않는 강한 생존력으로 우리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는 새로운 사실이 과학적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제주관광진흥회(김영준 이사장)는 19일 제주 마리나호텔서 ‘2016 여름포럼’을 열어 서귀포 백년초의 개발과 전망에 대해 제주 6차 산업과 함께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포럼에는 김영준 제주관광진흥회 이사장을 포함해 김한욱 JDC이사장,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한동주 전서귀포시장의 사회로 김형훈 미디어제주 편집국장과 오승철 제주MBC보도제작국장이 함께 했다
이날 포럼에서 6차 산업에 대한 설명에 나선 고석찬 제주대학교 생물학과 교수는‘서귀포 백년초 개발 전망’을 주제로 사례발표에서 “6차 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차별성·전통성·고유성·향토성 등 지역적 요소와 기술·시장경쟁력·경제성 등 사업적 측면이 고려돼야 한다”며 “제주도 자생종이자 예부터 생약 재료로 활용돼 온 서귀포 백년초는 제주 6차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식물자원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선인장의 식의약학적으로도 가능하다”며 “의약학적에서는 항암효과, 황산화 작용, 항바이러스 효과, 항염증 효과, 항당뇨 효과, 항고지혈증.항고콜레스테롤증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속학적 이용에서는 궤양, 알러지, 피로, 류마티즘, 항뇨산제, 이뇨제에 효과, 숙취해소, 신경보호작용, 전립선에도 이용된다”며 “산업적이용에서는 샴푸, 컨디셔너, 로션, 비누, 헤어젤, 자외선차단제, 바이오에탄올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백년초 효능은 기의 흐름과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열을 식히고 독을 풀어준다”며 “비장비대, 이질, 치질, 기침, 인후통, 폐농양, 화농성, 유선염, 부스럼, 화상, 뱀에 물렸을 때 사용된다”고 말했다.

 
안순화 제주발전연구원 제주농업농촌 6차 산업화지원센터 팀장은 “제주 1차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서는 6차 산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팀장은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1차산업인 농업과 식품·특산품을 제조·가공하는 2차산업, 유통·판매 및 문화·체험·관광 서비스의 3차 산업을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바로 6차 산업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1차산업은 청정이미지와 FAO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제주밭담,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등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갖고 있다”며 “또 연간 1500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찾는 등 농촌지역마다 특성화된 6차산업 상품과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안 팀장은 “제주의 6차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경영자·생산자·대학·연구원·제주테크노파크·행정 등으로 구성된 6차 산업화 클러스터 구축이 필요하다”며 “또 창업·디자인·포장·상품개발·마케팅 등 전문적인 컨설팅 조직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준 이사장은 축사에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음에 제주 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도내 17개 관광관련 단체 및 기업의 임원들이 모여 제주 관광에 대해 서로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 후에는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의 사회로 김형훈 미디어제주 편집국장과 오승철 제주MBC 보도제작국장이 백년초선인장의 6차산업화에 대한 의견을 발표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서귀포 백년초박물관 김제국 대표
한편 서귀포 백년초박물관 김제국 대표는" 지난 7월18일 국립종자원에 ‘제국초’라는 이름으로 품종보호 출원했다"고 말하고 "지난해 3월에는 특허청으로부터 줄기 원액제조 방법을 특허 출원해놓고 있다"고 밝히는 등  "제주농업의 미래산업을 선도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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