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도..사람도 다 변해, 진절머리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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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도..사람도 다 변해, 진절머리 난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8.22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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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 제주관광 불만목소리 도청홈페이지 도배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제주관광에 대해 불만 섞인 목소리가 제주도청 홈페이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 모 씨는 “15년 만에 제주를 찾았지만 15년 전에는 아내와 단둘이었지만 이번에는 손자와 같이 왔는데 내국인은 없고 중국인만 있는 것 같다”고 쓴 소리를 냈다.

김 모 씨는 “제주는 물가도 비싸고 불친절하고.... 전에 왔을 때는 참 좋았었는데.. 강산이 변하니 사람도 변하고, 땅도 변하는 모양새”라고 힐책했다.

김 모 씨는 “제주는 식사비와 교통비가 가장 비싼 것 같다”며 “그놈의 흑돼지는 육지에서 200g에 12,000원이면 먹는데 제주는 싼 곳이 18,000원에서 25,000원이라며, 육지가 사기 치는지 아니면 제주가 폭리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그놈의 흑돼지는 그렇게 많은지 제주 전체가 흑돼지 식당이었다”고 비난했다.

김 모 씨는 또 “도로는 잘 만들었는데 도로이정표는 왜 이리 없는지 내비게이션 없으면 다니지를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제주관광은 전체적으로 실망이 컸다”며 “환상의 섬 제주도가 환상은 사라졌다”고 제주관광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관광객 하 모 씨 “저는 제주를 매년 가는데 지난 1월에는 아내와 겨울관광을 다녀온 후 지난 8일부터 5일간 아들과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제주관광 일정을 잡고 제주에 도착했는데 렌터카로 주변관광을 하면서 두 번 다시는 제주에 가지 않기로 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하 모 씨는 “렌터카 업체들의 차량 관리는 엉망이고, (차량에는)렌터카 업체마다 협력한 업체만 책자에 등록하여 제주의 전체 관광에 대한 정보는 일부의 극소수에 한정되어 배포가 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청에서 지급 받은 제주관광지도에는 분명히 정상 영업을 해야 하는데 막상 찾아가면 폐업한지 몇 년은 된 듯한 폐허로 변해있는 지역이 제주에는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 모 씨는 “이런 것들이 제주를 찾는 개별 가족 관광객들의 실망으로 마음에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너무 상업에만 치중하다보니 주변의 환경은 지저분하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지역이 많다”고 힐책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숙박 시설은 잘 관리가 된 곳은 정말 다시 찾고 싶을 정도의 관리가 잘되어 있는 반면 규모가 큰 펜션의 경우 외부는 귀신이 나올 정도의 관리가 안 되어 너덜너덜한 곳이 많이 있었다”며 “벌레가 나오는 등 성수기라 요금은 평상시보다 비싸게 받으면서 찾는 사람의 불쾌감을 가지게 하는 곳이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지적했다.

하 모 씨는 “대형 콘도나 호텔을 주로 이용을 하다가 예약이 되지 않아 펜션을 예약 했는데 함께 여행간 아들의 불만에 미안하기가 그지없었다”고 토로했다.

하 모 씨는 “제주도의 관광지에는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서 내국인들에 대한 관심은 없는 것인지 성수기만 되면 비싼 요금등 대한민국의 1등 관광지답지 못한 제주도가 정말 가고 싶은 제주도로 거듭 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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