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을지연습 실전처럼 강도 높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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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을지연습 실전처럼 강도 높게!”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8.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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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영 과장, ‘안전한 제주시 만들기 현장대응 능력제고’ 밝혀

 
제주시는 22~25일까지 전쟁 직전 및 전쟁 상황 등 국가 비상사태를 가상해 현장 대응능력을 제고하는 ‘2016 을지연습’에 돌입했다.

을지연습은 민·관·군이 합동으로 국가 및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해마다 1회씩 실시하는 범정부적 훈련이다.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비상대비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는 것.

이 연습은 통상 군사연습과 연계해 실시, 정부연습이라고도 한다. 실시 배경은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공비들의 청와대기습시도사건에 자극되어 대 비정규전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향상에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 내 주요 관련기관이 참가하는 훈련을 실시하게 되었으며, 1970년부터는 북한의 전면남침상황에 대응하는 훈련으로 확대되었고, 다시 1972년에는 수도권방어계획과 연계하여 실제훈련이 병행 실시됐다.

민방위 장비를 전시하고 있다.
1975년에는 수도권 고수방침을 설정하고 전 중앙행정부서와 시·도의 기관이 참가하게 되었고, 1976년에는 군사연습과 통합, 실시함으로써 범정부적 차원의 훈련으로 발전됐다.

특히 1984년부터는 전후방 동시 전장화 상황에 대비해 대응태세를 검토함으로써 명실 공히 종합적인 정부연습으로 정착됐다.

을지연습의 목표는 전시·사변 또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국가자원을 효율적으로 통제 운영, 군사작전을 지원하고, 전시 정부기능으로 국민방호와 생활안전대책을 강구하면서 전쟁지속능력을 유지시켜 궁극적으로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있다.

따라서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또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여 행정기관이 상호 연계해 전시대비계획의 실효성을 검토, 보완하고 발전시키며, 모든 관계요원이 계획과 집행절차 및 행동요령을 숙지하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실시된다.

을지연습은 ‘비상대비자원관리법’을 근거로 실시되고 있으며, 그 대상은 전 정부기관, 공공기관 및 이 법에 정한 지정된 인력·물자 및 업체가 된다. 연습방법은 도상연습(圖上演習)과 실제훈련으로 구분되고 있다. 당해 연도의 연습은 국무총리(비상기획위원회)가 연습의 방법과 기간 등을 정하고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실시한다.

연평해전 당시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을지연습은 그 참가기관이 방대하기 때문에 모의상황하에서 문서에 의해 실시되는 도상훈련과 모든 관계요원에게 관련기관 간에 연계된 임무와 절차를 숙지시키는 데 주안을 둔 실제훈련을 병행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이번 을지연습에서 국지도발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위기관리 연습과 전쟁발발 이후 국가총력전 연습을 통해 전시와 평시 완벽한 국가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실시하고 있다.

시는 을지연습기간 전시대비 연습, 공무원비상소집훈련, 생물무기 테러 및 감염병 대응훈련, 민방공 대피훈련, 실제 상황에 대비한 훈련과 실전적인 전시전환절차 훈련으로 도민안보의식 제고를 위한 대피훈련도 실시된다.

특히 지난해 폭설로 항공기 무더기 결항으로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음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과 돼지열병 발생을 가정해 지속적인 토의를 거쳐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시는 연습기간 민방위장비와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해 제2연평해전 당시 사진을 전시했다.

서우봉해변에서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연습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또 23일 함덕 서우봉해변에서 유사시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함덕리 주민들의 자발적으로 자연재난 훈련을 실전과 같이 실시됐다고 밝혔다.

이날은 풍수해를 대비해 함덕리 민방위대원 등 주민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풍수해 따른 주민대피, 방역, 인명구조, 시설물파손에 따른 대응복구 등 실제훈련을 통해 유사시 대응능력을 향상시켰다.

또한 24일에는 민방공 대피훈련을 실시, 오후 14시부터 20분간 실시되며, 5분간 차량통제, 15분은 적기 공습에 따른 주민 대피와 다중이용시설 피해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 등 을지연습과 연계한 실질적 훈련이 이뤄진다.

이어 읍면동에서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등 실생활에 필요한 대응방법 교육을 실시한다.

박종영 제주시 안전총괄과장
박종영 제주시 안전총괄과장은 “이번 을지연습으로 도민 안보의식을 제고하는 한편, 어떠한 위기상황에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최상의 전ㆍ평시 대비태세를 확립해 나갈 수 있도록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앞으로 연습기간 발생한 문제점들은 내년 충무계획에 반영, 개선 보완해 나가면서 실전처럼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내실 있는 을지연습이 되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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