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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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분취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6.09.2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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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추분취

 

 

아름답지 않은 꽃은 없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꽃에 눈이 가게 마련이다.


꽃 중에는 화려하게 보이는 꽃이 있는가 하면, 꽃이라 부르기에는 어색한 꽃도 있다.
어색해 보이는 꽃들을 들판이나 숲속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가을의 문턱 추분이 있는 9월.
이때가 되면 피기 시작하지만 꽃이 아닌 듯 피기 때문에 눈여겨보지 않으면 지나칠 수 있는 들꽃이 있다.
어색한 몸짓으로 가을을 장식하는 들꽃.


처음 보는 것 같은데도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들꽃.
이름도 모르는 들꽃...

 

이 꽃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름은 무엇일까?


여러분들은 들어 보셨는지요.
추분취라는 식물을...


추분취는 국화과 추분취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취분취는 추분(秋分) 무렵에 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나도담배풀, 참추분씀바귀, 추분씀바귀라고도 한다.
추분취속(Rhynchospermum) 식물은 전 세계에 1속 1종이 있으며, 아시아에 분포한다.

 

담배풀속(Carpesium)식물과 생김새가 비슷하여 ‘나도담배풀’이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주특산식물이다.
나무가 우거진 그늘진 숲속에서 잘 자란다.


예쁘지 않다는 생각에 사람들의 시선을 받지 못하는 꽃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꽃은 작지만 오밀조밀하게 모인 꽃송이들이 신비로운 꽃의 세계를 살며시 열어준다.


꽃은 잎겨드랑이 밑에서 피어나는데 그 모습이 마치 열매처럼 보이나 열매가 아닌 자그마한 꽃송이들이 모여 있다.

 

조그마한 꽃송이들이 촘촘히 질서를 지키며 하얀 꽃잎을 살며시 열고 암술이 꽃잎보다 길게 나와 있다.
잎은 두 가지로 피는데 처음 나온 잎을 뿌리 잎이라고 하며 꽃이 피기 시작하면 없어지고 밑 부분에 있는 잎은 거꿀 피침형이고 털이 있으며 끝이 뾰족하다.


키는 50~100cm정도로 자라고 줄기에도 털이 조금 있으며 가지가 벌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열매는 수과(瘦果 : 열매의 일종. 건과 가운데 폐과(閉果)에 속하며, 모양이 작고 익어도 터지지 않는다.

한 개의 씨를 가지며 전체가 씨처럼 보인다.)로 납작한 긴 타원형이고 선점이 있으며 관모(冠毛 : 갓털. 꽃받침의 형태가 변한 것으로 씨방의 맨 끝에 솜털처럼 붙어 있음)는 없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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