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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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6.09.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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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하(남원읍장)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 탄소포인트제 가입

 

김민하(남원읍장)
지긋지긋했던 이번 여름의 무더위도 끝나고 어느새 서늘한 바람에 옷장에 두었던 가을옷을 꺼내놔야 할 시기가 되었다.

그러나 많은 기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2016년도의 폭염은 단순히 올해에 국한된 이상기후현상이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폭염의 근본 원인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현상에 있기 때문이다.


UN 산하의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의 보고서의 따르면 산업혁명 이후 현재까지 지구의 평균기온은 0.85도가 상승했으며 현 추세로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된다면 2100년에는 평균기온 3.7도가 상승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같은 보고서에서 기온 상승이 4도 이상이 될 경우 지구에 있는 상당수의 생물종의 멸종뿐만 아니라 식량안보 문제와 같은 인류에게 있어서도 중요한 문제가 일어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15년 말 국제사회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 변화 회의에서 2100년까지 지구의 온도 상승을 2도 이내로 막기 위하여 노력한다는 것을 결의하였고, 대한민국 또한 배출전망(BAU) 대비 온실가스 37%의 감축을 목표로 기후변화 대응에 함께 하기로 결정하였다.

개발도상국으로서 감축의무를 면제 받았던 지난 교토의정서와는 달리 지구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동참하게 된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또한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전기자동차의 보급과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 구성 등 ‘2030 카본 프리 아일랜드’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에게 있어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란 알고는 있지만 직접 느껴지기 보다는 다소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은 현상이었다.

그러나 이제 기후변화 문제는 이번 폭염과 같이 우리들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일이 되었다. 그리고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온실가스를 줄이는 일은 우리 한명 한명의 자그마한 노력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는 것이다. 탄소포인트제란 참여 시점부터 과거 2년 또는 1년간 월별 전기사용량을 현재와 비교하여 에너지 절감에 따라 6개월마다 5.000원에서 10,000원의 포인트를 부여함으로써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제도이다.

포인트는 현금, 상품권, 그린카드 포인트, 쓰레기 종량제 봉투 등으로 받을 수 있으며 남원읍 주민들의 경우 남원읍 사무소에 방문하거나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www.cpoint.co.kr)를 통해 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남원읍에서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리사무소에서도 신청서를 배치하고 있으며 신청하기 전에 전기요금 고지서의 고객번호와 신청자 본인의 계좌번호를 미리 확인해 둔다면 더욱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친환경 저탄소 녹색생활의 실천은 이제 지구촌 주민으로서의 의무가 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하여 전기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직접 실천함으로써 환경문제에 기여하고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즐겁고 보람찬 환경보호 활동도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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