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상행정 늪 빠진 제주시..생활민원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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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상행정 늪 빠진 제주시..생활민원 먹통”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9.26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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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 ‘생활환경과 민원처리도 제대로 못하는 나태행정’ 비판

제주시에 생활폐기물 민원을 제기 했지만, 응답 없는 민원으로 시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제주시 이 같은 행태에 이는 탁상행정에 늪 빠진 전형적인 보여주기 위한 전시행정의 ‘극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 시민은 제주시 대형 폐기물 늑장 수거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어 나태행정이라며 혹평을 쏟아냈다.

제주시에 거주한다는 서 모 씨는 지난 21일 제주시 홈페이지에 “제주시로 이주해 터를 잡고 생활하고 있는데 지난 8월 18일 인터넷으로 대형 폐기물배출 건을 신청해 배출했지만 1달이 넘게 지난 지금 (9월 21일)까지 처리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서 모 씨는 “이는 직무유기라고 지적하면서, 이렇게 늦어지게 된 이유와 업무 미처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어 글을 올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재에 대한 카드내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보름전에 폐기물 처리에 대한 민원을 알고 있음에도 처리하지 않아 재차 민원을 넣게 됨을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이 시민은 제주시 생활환경과의 나태행정으로 국민 신문고와 제주도청까지 민원을 올리는 일이 발생했다.

생활환경과는 지난 22일에서야 “대형폐기물 배출 신고양의 폭증과 수거인력 부족 탓”이라며 “대형폐기물 수거목록 정리과정상 누락되는 경우가 간혹 있어 시스템 개선을 통해 수정·보완해 나갈 것”이라는 궁색한 변명만 늘어놨다.

한편 최근 한 시민이 삼양동 소재 원당봉에서 안전사고로 행정에 문의하자, 당시 삼양동과 공원녹지과는 현장에 출동해 적극적인 민원처리를 한 것과 비교하면 같은 행정인데도 매우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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