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제주시, 데크시설 부서졌지만 '정기관리 못한다' 토로
섬의 머리(도두봉)를 돌아보는 전망대 데크시설이 망가져 있지만 도두동이나 제주시 공원녹지과는 이에 대한 관리의 손을 놓고 있다.
지난 3일 휴일을 맞아 많은 탐방객들이 도두봉 산책로를 따라 걷고 있었지만 바다가 훤히 보이는 전망대에는 감히 나서지 못했다.
몸을 대고 손을 짚고 바라보던 전망대가 망가져 있어 위험하기 때문이다.
산책객들은 이곳에서 멀리떨어져 앉아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산책로를 따라 동쪽으로 가 보니 중간에 난간이 부서져 있었지만 오랫동안 손보지 않은 모습이 또 보였다.
이에 대해 제주시 공원녹지과에 문의해 보니 "도두봉은 도두동과 공원녹지과가 공원 및 데크관리를 담당하고 있지만 전망대가 훼손된 사실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기점검에 대해 물어보자 "정기적으로 돌아보지는 못하고 있다"며 "이곳 데크시설은 자주 부서진다"고 말하고 "시설담당에게 확인, 고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곳 도두봉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는 비가 오면 미끄러지는 돌을 깔아 위험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더욱이 운동시설이 있는 곳에는 수도시설이 없어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한 시민은 "수도시설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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