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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제주시장 피해복구현장 불참, ‘왜(?)’김태홍 본지 취재부 부장
김태홍 기자  |  kth6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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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6.10.10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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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홍 본지 취재부 부장

고경실 제주시장이 10일 특별한 현안이 없는데도 태풍 피해복구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시민들은 의아해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공무원과 군부대, 자생단체들은 이날 오전 10시 태풍 ‘차바’로 쑥대밭이 된 외도동 소재 월대천과 알작지에서 피해복구에 나섰지만 이 난리통에 고 시장은 편안히 특강에 나서 구설에 오르고 있는 것.

이날 고 시장은 올레지킴이를 대상으로 제주시 현안사항인 쓰레기와 교통문제에 대해 특강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특강에 이어 고 시장은 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안전국장이 브리핑해도 될 태풍피해 접수된 상황을 들고 브리핑에 나섰다.

하지만 태풍 ‘차바’로 제주도가 쑥대밭이 된 상황에서 이날 굳이 특강을 했어야 했느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올레지킴이들은 물론 태풍으로 인한 피해복구에 온 행정력이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특강 정도는 연기해도 되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이날 피해복구 현장은 군부대와 자생단체들 모두  땀을 뻘뻘 흘리며 환경정비에 나서는 상황이었지만 시장이 보이지 않아 의아해 하는 상황을 목격했다.

최악의 태풍으로 쑥대밭이 된 이날 피해복구현장은  제주시정이 과연 시민을 위한 위민(爲民)의 마음은  있었느냐는 구설을 듣기에 충분했다.

제주시는 이처럼 전시행정에 매몰돼 있고, 관련 업무를 장악하고 조직을 역동적으로 이끌어야 할 시장은 제 역할을 못하고 있어 조직이 나태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공직자들의 혁신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고, 더 나아가 고질적인 조직의 ‘보여주기식 행정’이 혁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한 시민은 이날 사태를 보며 “도대체 시장 옆에 그렇게 참모가 없느냐”는 걱정스런 소리를 했다.

이날은 제주시가 가야 할 길이 멀기만 한,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의 진수(?)를 보여주었다는 평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제주시정의 진짜 현실을 잘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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