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인 양돈악취’...“울화통 터져 죽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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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양돈악취’...“울화통 터져 죽겠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10.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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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웅돈 대책위원장,‘제주는 여의도 60배 크기 돈사로 악취 고통’
‘행정은 수십 년 노력 했다는 원론적 답변’ 울화통

 
“제주도 양돈악취는 도내 토지 중 여의도의 60배 크기의 양돈장으로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한림읍 금악, 월림지역 양돈장환경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양웅돈, 이하 대책위)가 악취근절 서명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는 여의도의 60배 크기의 돈사로 악취에 고통을 받고 있다”며 본지에 알려왔다.

양웅돈 금악, 월림지역 양돈장환경피해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제주도 토지 중에 여의도 60배 크기의 돈사 악취로 고통 받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행정에서는 수십 년을 노력을 했다지만 악취는 나날이 심해지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양 위원장은 “고질적인 양돈악취로 행정에서 할일을 제자 열받아가면서 분석을 하게 됐다”며 “한림읍에만 양돈농가가 154농가가 있는데 한림읍 일부 지역 제외하고는 대부분 주민들이 심한 악취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악취근절 서명을 받아보면 얼마나 심한 악취에 고통을 받고 있는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한림읍이 여의도면적의 31배 크기가 넘는다”며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 일부 지역 제외하고 30배라고 치면 제주도의 전체 양돈농가가 300개라 이중 한림읍지역에 돈사가 대략 2배라서 악취에 고통 받는 지역이 여의도의 60배 크기”라고 가늠했다.

대책위는 양돈악취 근절을 위한 서명을 받고 있다.
양 위원장은 “악취가 가장심하면서 멀리 퍼지는 여름철이면 더 하다고 봐야겠죠”라며, “한림에서는 바다 제일 끝인 한림항에서도 악취가 진동할 때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행정에서는 못 믿으시겠다면 지금이라도 한림항 쪽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들어 보면 알 것”이라며 “제주시청은 제주시에 있어서 자꾸 까먹고 있어 이러한 지적을 하는 것”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양 위원장은 “양돈장 악취에 고통 받는 지역이라는 걸 알아 달라”면서 “어디 가서라도 창피해서 이야기도 못한다”며 “고질적인 심한 악취로 밥 먹다가 창문 닫아야하고 빨래는 함부로 밖에 못 널고 아이들도 코 막고 다니는 이 고통을 누구에게 이야기 하겠냐”고 성토했다.

양 위원장은 “고질적인 심한 악취는 악취단속부서도 문제지만 양돈장 지원부서가 사후관리 전무로 악취근절을 못 하는 것”이라며 “시설 현대화사업과 악취저감제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음에도 악취근절을 못하는 것은 관련부서 탁상행정으로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위원장은 “다음 주에는 제주시청 앞에서 악취근절 집회를 가질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악취근절을 위해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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