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제주, 세계인의 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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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제주, 세계인의 섬으로
  • 조여진
  • 승인 2016.10.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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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국제화지원처장

조여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국제화지원처장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이민 온 전티마이씨는 노량진의 역사가 됐다. 8000원대 쌀국수를 3000원대로 판매해 성공한 것이다.

소통의 문제, 상인들의 시기 등 처음부터 장사가 수월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가족의 도움과 노력으로 그녀의 가게는 많은 이가 찾을 정도로 인기다.

하지만 이러한 사례는 보편적으로 찾아보기 어렵다. 한국에 체류중인 외국인 약 200만명 중 다문화가정은 지난해 27만명을 넘으며 해마다 증가하지만 생활만족도는 그 수와 비례하지 않는다. 지난 4월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5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서 결혼이민자 중 22.2%가 '자녀양육·교육'을 한국생활의 어려움으로 꼽았고 생활 속의 '편견·차별'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16.1%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제주거주외국인은 약 1만7000명이다. 다문화 사회가 된 제주, 다문화를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JDC는 도민의 국제화와 다문화의 이해를 위해 해마다 'JDC 지구촌축제'와 '러브인제주'를 진행한다.

오는 15일에도 '2016 JDC 지구촌축제 with 에듀시티페어'가 제주영어교육도시 테마스트리트 일대서 개최된다. 지구촌 퍼레이드, 세계민속공연, 플리마켓, 세계음식문화체험 등 다양한 행사와 더불어 개막식에는 다문화가정의 친정부모를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한번의 축제로 완벽한 화합이 어렵듯 꾸준히 노력하면 제주가 진정한 세계인의 섬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나와 다른 이웃을 알고 다양함을 깨닫는 순간 제주가 아닌 당신이 변할 것이다. 'JDC 지구촌축제'에서 나와 같은 것에 감동하고, 다른 것에 감탄하는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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