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가을 행락철 교통사고, 작은 실천으로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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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가을 행락철 교통사고, 작은 실천으로 예방하자
  • 박진만
  • 승인 2016.10.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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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순천경찰서 금당지구대

박진만 순천경찰서 금당지구대
산과 들이 초록의 옷을 벗고 알록달록 자신만의 색깔을 뽐내는 계절 가을이다. 사람들은 이때를 놓칠세라 산과 들을 찾아 소위 단풍놀이를 떠나고 학교는 현장학습과 수학여행을 준비하며 마을 어르신들은 단체관광을 계획하신다. 말 그대도 가을은 행락철이다.

그러나 이 좋은 계절에 여행을 떠나는 들뜬 마음만큼이나 우리를 걱정스럽게 만드는 사실이 있다. 바로 가을 행락철 교통사고 문제이다.

전남지방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0월과 11월 사이 장거리 운행이 잦은 전세·대형버스의 교통사고는 22.8건으로 평월평균 17.5건에 비해 30.3%가 많았고 교통사망사고와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도 평월 대비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행락철 대형버스 이용자가 많아지고 행락지 주변 도로의 정체가 심해지며 들뜬 분위기로 인해 안전에 대한 불감증이 증가하는데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경찰은 이 기간에 법규 위반행위를 집중단속하고 유관기관과 합동하여 행락철 들뜬 분위기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교육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버스를 이용하여 여행을 준비하는 경우 여행 주최자의 신청이 있으면 경찰이 직접 방문하여 운전자의 운전업무 자격 및 음주여부를 확인하는 등 맞춤형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매년 반복되는 불행을 예방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와 여행객 모두가 주변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개선하려는 노력’일 것이다. 먼저 차량 운전자는 ▶장거리 운전 전 자동차의 각종 장치와 안전장비를 사전에 점검하여야 하고, ▶속도제한장치 해제 등 불법구조변경 사안이 있다면 자진하여 개선해야 할 것이며, ▶무리한 대열운행을 삼가고, ▶적절한 휴식을 통해 졸음운전을 예방하며 ▶탑승객의 안전벨트 착용을 꼼꼼히 체크해야 할 것이다. 또한 탑승객도 버스 안에서 ▶운행 재촉 등 불필요한 간섭으로 운전자의 운전을 방해하지 말아야 하고, ▶음주가무 및 자리를 이탈 행동 등을 자제해야 할 것이며, ▶어린이가 버스에서 산만하게 이동하는 것을 막고, ▶어린이도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하게 하여야 할 것이다.

부디 안전운행을 위한 원칙준수로 사고 걱정 없는 즐거운 행락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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