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통제구역 환경..문제는 조릿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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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통제구역 환경..문제는 조릿대
  • 홍병두 객원기자
  • 승인 2016.10.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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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100선)옛 탐방로 따라 한라산 올라보니..

 

한라산 등반로 중 지난 10월 01일부터 관음사 코스가 재개방이 된 상태이다.

이로써 현재는 성판악 코스와 더불어 2개의 등산로가 허용이 된 셈이다.

머지않아서 돈내코 코스를 비롯하여 어리목과 영실을 초입으로 하는 정상 탐방로도 개방을 할 예정으로 있다.

 

 

현재 윗세오름을 통하는 정상 등반은 엄격히 통제가 되고 있다.
영실이나 어리목 코스를 통하여 갈 경우 윗세오름 대피소나 남북 분기점까지만 허용이 되고 있다.

남벽으로 이어지는 루트는 재개방을 할지 검토 중에 있다.

 

 

현재 정상으로 가는 코스는 과거에 개방이 되었던 곳을 포함하면 5개 구간이다.
정상 등반로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를 통하여만 개방이 되었으며 나머지 구간은 정상까지 등반이 불가한 상태이다.


휴식년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으나 자연 보호와 식생, 생태 등과 관련이 있고 안전 문제 등이 따르는 때문에 나머지는 통제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어리목 코스를 비롯하여 영실코스와 돈내코 코스는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만 허용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옛 탐방로.

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이곳을 통하여 한라산 정상에 올랐었다.
돌을 이용하여 구간 표시를 해놓은 모습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다.

 

남벽 탐방로는 1994년부터 출입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남벽 구간이 개방되면 탐방객들이 한라산 5개 등산로를 따라 모두 정상까지 갈 수 있게 된다.

두 차례 강산이 변하고도 남는 기간에 남벽 주변과 탐방로 일대는 어느 정도 자연 훼손이 복구가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상나무를 비롯하여 시로미 등 식물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따라서, 정해진 탐방로만을 이용하게 한다면 남벽을 통한 정상 등반을 하는 데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해발 1,800​ m 주변에도 쑥부쟁이를 비롯하여 야생화들이 식생을 이어가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엘리노 등 환경의 변화가 있지만 한라산 고지대에도 여러 식물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한때 몇몇 식물들이 고갈되고 곳곳이 파헤쳐 진 채 허술한 모습을 보이던 곳도 제법 회복이 된 상태이다.

 

 

남벽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주변과 일부 능선은 아직도 훼손된 부분들이 확인되었다.

탐방로와는 별개이지만 안전과 관련해서는 별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따라서 정해진 코스만을 이용할 때 자연 경관의 멋은 떨어지지만 낙석 등 위험한 요소는 없다.

이러한 환경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부득이 인위적인 시설과 복구 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 같다.

 

 

서북벽 방향의 등산로에는 정상으로 가는 길목의 시설물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다.

오랜 세월 그대로 방치를 한 때문에 구조물은 녹이 쓴 채 방치가 되어 있다.

이후 이 루트를 사용할 경우 재정비와 더불어 안전시설물 등이 추가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서북벽 앞의 능선은 대부분 조릿대들이 장악을 하고 있다.

벌거벗은 산 체는 아니지만 조릿대가 빽빽하게 차지를 한 때문에 다른 식물들이 자랄 수가 없는 실정이다.

구상나무가 일부 지역에서 자생을 이어가고 있으나 이미 고사한 나무들도 있다.

살아서 백 년 죽어서 백 년을 지킨다는 구상나무의 구전 내용을 확인할 수가 있다. ​

서북벽 앞은 Y 계곡과 탐라계곡으로 이어진다.

그 사이의 가파른 경사를 따라서 장구목을 거치는 능선은 최고의 비경을 자랑한다.

현재까지 출입 통제가 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기슭과 등성은 식물들이 자생을 하고 있다. ​

 

 정상부에는 일대를 감시하는 CCTV가 설치되어 있다.

일반인의 출입 감시 외에 산불 조기 발견이나 기타 재해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시설물이다.

민대가리 동산을 비롯하여 장구목 일대와 왕관릉 주변까지 관찰할 수 있으며 한라산 북벽 일대도 확인이 된다.

 

 

시로미 군락과 조릿대.

가장 눈에 띄는 식물은 역시 이들이다.

특히나 조릿대의 번식은 다른 식물들의 식생에 어려움을 주는 때문에 하나의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장구목으로 이어지는 곳의 대부분 역시 조릿대이다.

사람들이 지나다닌 흔적이 조릿대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다.

출입 통제 지역이지만 예외가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가 있다.

한편, 장구목은 사전 허가를 받고서 겨울철 등반 훈련 장소로​ 이용되는 곳이기도 하다.


 
 

​장구목의 한쪽은 습지를 이룬 곳도 있다.

흩어진 돌들을 살피니 생명체를 지닌 지의류들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이 주변 일부 지역은 고사한 구상나무들이 많이 있어 ​안타까움을 느끼게 했다.

환경의 변화 등 여러 여건이 그렇게 만들었다. ​

 
 

​좀 더 이동을 하니 깊은 숲을 이루고 있는 현장이 나왔다.

고사한 나무들에도 이끼류와 양치식물 등이 식생을 이어가고 있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일 때 더 가치가 있기에 이러한 환경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

 
 

​한라산의 식물과 환경의 보존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조릿대이다.

조릿대가 군락을 이뤄 뿌리를 내린 곳은 다른 식물들이 자생을 하기가 여럽다.

마땅한 천적이 없는 데다 이들의 성장의 진행은 멈출 줄을 모른다.

야생 노루들이라도 먹이로 선택을 한다면 좋겠지만 전혀 관심이 없다.

오히려 노루들은 딱딱한 꽝꽝나무 열매나 잎을 즐겨 찾는다.

그렇다고 소나 말을 방목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현실이다.

 

 

해양자원과 제주 언어를 포함하는 제주의 식물은 삼대 보배에 포함이 되어 있다.
학계를 비롯하여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뾰쪽한 수가 없는 상태이다.

 

 

 

 

 
 

 위 내용은 한라산 일대의 환경과 생태 등의 실태를 확인하기 위하여

사전에 입산 신고 및 허가를 받고 출입을 한 과정을 옮겼습니다.

아울러, 무단출입시 과태료 등 엄격한 제제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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